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 ⑤㈜더채움

권영기 ㈜더채움 대표는 ‘E25gram’제품으로 견과류 적정량 섭취 캠페인과 함께 세계 최초로 ‘하루 견과’ 시장의 문을 열었다. 2007년 12월 고양에 견과류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2008년 6월 ㈜더채움으로 상호를 변경한 권 대표는 국내 시장의 견과류를 술 안주 개념에서 건강식품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섰다.

권영기 ㈜더채움 대표. ‘맛있는 믿음을 채우다’라는 의미의 더채움은 국내 견과 시장을 기존 안주 문화에서 건강한 음식 문화로 이끌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저온 장시간 로스팅 가공 기술 개발
하루 견과 소비 유행처럼 번지게 해

올해로 30년째 이어져온 견과 사업과의 인연은 권 대표가 국내 최고의 명품 견과류를 생산하는 더채움을 설립하는 데 자양분이 됐다. 1985년 국내 유수의 견과류 업체에 사원으로 입사한 이래 견과류 수입·유통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국내·외 견과류 생산 및 유통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
국내 수입 견과류 시장은 82년에 아몬드를 수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기름에 튀긴 후 가루 소금으로 염분처리를 한 견과가 대용량 안주상품으로 유통되던 시절, 지방을 많이 함유한 견과류를 다시 유탕 처리하는 것에 의문을 품은 권 대표는 건강한 견과 제품 개발과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권 대표의 긴 고민은 ‘생가공 넛’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견과류를 저온에서 건조와 살균만 해 견과류 본연의 순수한 맛을 살려 출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기존 짜고 기름진 입맛에 길들여진 소비자에게 생가공 넛의 다소 밋밋한 맛은 익숙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는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성인의 한 줌 분량인 20~30g의 견과류가 하루에 섭취하는 적정량이라는 과학적 결론에 도달한다. 2010년에 권 대표는 건강한 하루 견과 섭취량 25g에 초점을 맞춘  ‘E25gram’을 출시한다. 이후 견과 소비 시장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국내에 하루 견과 소비는 유행처럼 번졌다. 

다양한 더채움의 세트 상품

 

E25gram의 맛과 인기 비결은.
건강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하루 견과 E25gram은 조미·가염을 전혀 하지 않았다. 특화된 더채움만의 로스팅 기법으로 골고루 고소하게 구워진 호두, 아몬드, 캐쉬넛 등의 최상급 견과류만을 엄선한다. 여기에 건블루베리, 건체리, 건크랜베리, 요구르트 코팅 건포도 등의 고급 건조 과일과의 블랜딩으로 자칫 견과류만의 맛이 주는 지루함을 없앴다.
또한 견과류 하루 섭취 적정량인 25g을 빛, 열, 습도에 강한 특화된 포장재로 개별 포장해 보관이 쉽고 휴대가 간편하도록 고안하는 등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했다.  미국 썬키스트, 파라마운트 팜스의 아웃소싱 업체로 선정됐다. 까다로운 실사를 통과한 제조 공정이 궁금하다.
견과류 제조 공정에서 온도와 습도가 맛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더채움은 청정실에서 이 두 요소가 정밀하게 조절된다. 제조 공장은 8도 이하 온도에 습도 40% 미만을 유지하며 최적의 생산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견과 로스팅은 저온에서 오래도록 굽는다. 이렇게 구워진 견과를 무작위로 추출해 단면을 잘라 가장 좋은 맛의 색상을 맞춘다. 견과 한 알까지 최고의 맛을 담아내는 과정이다.
또한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의 까다로운 심사 절차인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각각의 단계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견과를 식생활에서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조언한다면.
건강한 식품 문화의 첫걸음은 하루 먹을 수 있는 분량만큼 조리해 그 끼니에 다 소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견과류는 높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산패될 확률이 높다. 한 번에 많은 분량을 냉장고 두고 소비하거나 밑반찬에 견과류를 넣고 볶는 등의 방식은 고온·고습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 끼에 먹을 만큼 구매하거나 덜어서 즉시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하루에 한 줌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최상이다. 

더채움의 중장기 발전 계획은.
지난해 8월부터 지상파 홍보를 진행하면서 품질력에 버금가는 명품 견과류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의 안테나 숍 형태의 견과류 판매점을 생각했다. 기존 온라인유통방식 뿐만 아니라 이젠 소비자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갈 방침이다.
더채움 견과류 판매장 1호점이 식사동에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개인 취향에 맞는 견과류를 25g에 맞춰 조제·주문할 수 있다. 전날 주문하면 다음 날 가져갈 수 있다.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와 개인 건강에 맞춘 개별 맞춤형 패키지 제품도 개발했다. 유명 아이스크림 로드 매장처럼 견과가 과자가 되고 비타민이 되는 건강하고 맛있는 견과 매장 사업을 확장해 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식품사업은 품질 경영이 가장 중요하다는 창업 초기의 이념 아래 깐깐한 공정으로 가격 경쟁력보다는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더채움의 매일 견과 ‘E25gram’은 세계 10대 건강식품인 견과의 하루 적정 섭취량이 25g이라는 건강 상식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인 ‘E25gram


- ㈜더채움 -
주요 생산품
 견과 가공 식품
상품특징 1일 섭취 개별포장, 1개월마다 배달(6개월, 12개월 단위, 정기배달 구매시 정가 20% 할인)
기업이념 정성, 사랑, 믿음
구매방법 <직영 매장> 프리미엄 견과류 방앗간 더채움 위시티 본점
                (일산동구 위시티2로 118호, 031-963-0070)

<온라인>
㈜더채움 홈페이지(www.derchaeum.com)
신세계몰, 옥션, GS SHOP, 오테이스트 몰, SSG.COM, 갤러리아몰, 11번가, AK몰, 와글농장, 현대Hmall, 홈&쇼핑, 인터파크, 롯데닷컴, 홈플러스
직원 25명
위치 및 연락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203-7  031-975-0048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