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신임 고양평화누리 이사장


평화통일 운동단체인 고양평화누리가 창립 5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사진들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정성진 초대 이사장의 뒤를 이어 조직을 이끌어갈 나상호<사진> 이사장이 있다. 그동안 고양평화누리 부이사장으로 활동해온 나상호 이사장은 9일 취임식에서 “다른 일들은 내려놓고 고양평화누리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상호 이사장을 만나 고양평화누리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고양평화누리가 창립 된지 5주년입니다. 고양평화누리는 어떤 단체인가요?

2010년 창립준비모임으로 시작해 2011년 3월 창립총회로 고양평화누리가 발족했습니다. 저희는 5년간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중 이번에 37회째를 맞는 고양포럼은 고양평화누리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로 보수·진보를 떠나 다양한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통일을 염원하는 화합의 장입니다. 그 외에도 한일 청소년평화캠프, 남북교류협력기금 바자회, 통일사과나무심기, 개성에 밀가루 180톤을 지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중 북녘 탁아시설에 기증할 밀가루를 트럭에 싣고 직접 개성에 방문했던 것은 저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고양평화누리가 지속해야할 사업들은 무엇이 있나요?

청소년·시민을 위한 각종 평화통일 교육과 강연, 국제심포지엄, 평화콘서트 등의 문화예술행사가 첫 번째입니다. 문화예술행사가 있어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북 교류 활동도 꾸준히 추진하려합니다. 그 일환으로 원마운트에서 개성공단 물품 전시판매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개성·평양 방문, 금강산 평화여행을 추진해 볼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북녘 동포들 지원사업에 앞장서겠습니다. 북녘 어린이를 위한 밀가루·우유 보내기 운동, 개성 자전거수리센터 설립, 의약품 보내기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싶습니다.

고양평화누리와 관련해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후에 이룬 것은 별로 없었던 거 같습니다. 여건이 어렵더라도 뜻을 같이 하는 주변의 조력자들과 힘을 모아 통일운동·평화운동을 하려합니다. 저는 고양평화누리의 조직보강 차원에서 이사진들과 회원들이 친목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따로 마련할 생각입니다. 추진해야할 사업들 중에서도 특히 북한 어린이 지원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고양평화누리 회원모집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임기 동안 평화누리와 함께할 평화 일꾼 1만 명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고양시는 평화통일특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민 모두가 평화누리와 함께 고양평화통일특별시를 준비했으면 합니다. 고양평화누리는 전쟁과 다툼이 없는 세상,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장인 고양을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평화를 사랑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고양시민들이 고양평화누리와 함께 나서 주셨으면 합니다. 전화(070-4076-6150)를 통해 문의 바랍니다.

나상호 고양평화누리 이사장

전)고양 YMCA 7대 이사장, 전)고양시 족구협회 초대 회장, 현)고양시 체육회 부회장, 현)고양시 유·청소년 연합회 회장, 전)일산 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