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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선율로 아이들의 마음까지 보듬어고양사람들 이혜숙 다인음악학원장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5.04.01 14:44
  • 호수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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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숙 원장은 피아노 수업에 앞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일들을 들어주고 마음을 다독여준다.
피아노 교육도 사람 됨됨이를 바탕으로 한다는 이혜숙 다인음악학원장. 고양시 천재화가로 알려진 김민찬(7세)군도 그 입소문을 듣고 지난해 부모님과 함께 찾아와 몇 달 전 이사 가기 전까지 이 원장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두 살 때부터 그림에 푹 빠진 민찬군은 2013년 첫 개인전을 열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두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평소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 민찬군은 당시 자신이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그 느낌을 표현한 ‘하늘로 올라가는 문’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 원장은 “민찬군은 항상 앞서가는 창의력을 보였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조그마한 손으로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따라 자신의 느낌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민찬군이 마땅한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최근 남양주 미사리로 이사를 갔다. 이 원장은 “이사를 가고 싶어하지 않는 민찬이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며 “민찬군이 다시 고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고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민찬군의 경우처럼 창의력은 인성교육이 밑바탕 될 때 자연스럽게 밖으로 표출된다. 이러한 인성교육을 위해 이 원장은 음악 수업을 하기 전에 한 명 한 명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이 있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상황들, 즉 마음이 힘들었던 일들을 대화를 통해 풀어주고 올바른 됨됨이를 일깨워준다.

잘한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칭찬해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실천으로 옮긴다. 수업도 때로는 너그럽게 또 때로는 엄하게 하면서 아이들마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자 노력한다.

이 원장은 예의를 중요시하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항상 피아노, 기타, 플루트가 친구처럼 옆에 있었다.

교회 장로였던 부친이 늘 악기를 연주하고 예의범절을 몸소 실천하는 것을 보고 배웠다. 음악이 생활의 전부였기에 자연스럽게 대학에서도 피아노와 플루트를 전공했다.

또한 우쿨렐레 지도자 과정도 수료했고, 홍익여고 음악교사도 역임했다. 20년간 강남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다가 1년 전 지금의 학원(일산동구 풍동 대하마트 뒤, 031-963-4599)을 열고 제자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수많은 피아노 협연과 다수의 교육지도자상을 받은 이혜숙 원장은 “주민들과 함께 야외 공연으로 행복한 선율을 나누며 인성교육 철학을 전파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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