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에 진땀 승!

고양 HiFC가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고양은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감과 동시에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고양을 괴롭히던 인천대는 전반 32분 이정빈의 프리킥 골로 선제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인천대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돈의 크로스를 기다리고 있던 서형승이 발리슛으로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1-1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 팽팽한 기싸움을 전개했다. 고양 선수들은 후반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후반 17분 인천대 이정빈에게 다시 한 번 프리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중반부터 밀어붙였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고양의 주장 오기재가 나섰다. 김준태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땅볼로 올려준 크로스를 오기재가 골문 왼쪽으로 정확히 밀어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고양은 프로의 품격을 보여줬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인천대 선수들을 상대로 거세게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연장 후반 6분 이광재의 크로스를 오기재가 가까운 포스트로 달려들어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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