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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나는 애물단지’ 시가 떠맡아야 하나한류월드 ‘수변공원’ 운영 두고 갈등 겪는 고양시와 경기도시공사
  • 김진이 기자
  • 승인 2015.04.16 12:34
  • 호수 1219
  • 댓글 2

2011년 11월 준공 이후 ‘수탁 받아라’라는 경기도시공사와 ‘못 받겠다’는 고양시의 실랑이가 계속돼 온 호수공원 옆 수변공원. 지난 1일 전문가들이 참석한 기술자문회의에서도 기술적 하자와 운영문제가 지적돼 결국 ‘원점에서 재용역’을 결정했다.

김진흥 고양시 부시장은 “기술자문회의 결과 한 두 가지 대안으로는 수변공원에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할 수 있도록 용역을 진행하는 것에 경기도시공사도 합의해주었다”며 “용역비용은 경기도시공사가 내고 용역진행은 고양시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3km 담수량 5만㎥ 규모
사업비 272억2200만원을 들여 고양 관광문화단지 부지 안에 총 길이 1.3km에 담수량 5만㎥ 규모로 조성된 수변공원. 중앙배수로를 정화하기 위한 용수를 공급하고, 수처리시설을 도입해 ‘친수공간의 생명력이 결합된 수변 산책로’를 만든다는 기본 취지가 무색하게 현재 수변공원은 ‘악취 나는 애물단지’가 돼 버렸다. 1일 기술자문회의에 앞서 현장을 둘러본 전문가들은 흙탕물과 악취가 나는 수변공원 하천에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다.


1일 기술자문회의에는 김진흥 고양시 부시장과 고오환·이재준 경기도의회 의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영석 연구원, 차영호 경기도시공사 단장, 김종습 한류사업팀 팀장, 경기도시공사 해외전략팀 김태욱 차장, KG엔지니어링 김범수 상무, 동부엔지니어링 이영식 상무, 한국환경학술단체 연합회 류재근 회장, 방송통신대 환경보건학과 권수열 교수, 시정운영위 환경생태주민참여단 박평수 단장, ㈜한국종합기술 이문형 부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경영처 이성우 전문위원이 참석했다. 오후 3시 수변공원 현장을 둘러본 기술자문단은 이어 호수공원 생태학습장으로 자리를 옮겨 논의를 진행했다.

   
▲ 4월 1일 수변공원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전문가들. 하류쪽 물은 흙탕물에 냄새도 지독했다.

호우 시 오수 수변공원 유입
수변공원팀 관계자는 △일산신도시 전체 면적의 약 77%를 차지하는 배수구역의 우수와 오접 하수를 배출하는 하천에 공원을 조성해 높은 오염 부하가 발생하고 있고 △과도한 사업비 때문에 집중 호우시 오수 등이 수변공원으로 유입되며 △ 대화배수펌프장 펌프가동 최저수위가 높아 수변공원 후단 수위를 낮게 유지하기 어려워 수변공원 후단 한류천에 토사가 쌓이고,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심각하게 지적되고 있는 오염 방지와 용수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수변공원팀에서는 호수공원의 물을 끌어들이고, 침전댐을 설치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비가 오지 않는 평상시 호수공원 원수 유입량을 기존 2000㎥에서 5000㎥(일)로 늘려 3000㎥을 수변공원으로 유입하고, 강우시 토사와 오염물질 확산방지를 위해 침전댐과 침전조를 설치하겠다는 것.

그러나 위원들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김영석 건기연 연구원은 “수변공원 설계 자체가 잘못 됐다. 하천 배치를 이런 식으로 하는 곳이 어디있나. 침전댐 설치 정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요건 충족시까지 고양시가 넘겨받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재준 의원은 “1년이면 강우기인 5개월 겨우 사용하고 나머지 기간은 사용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하자보수 청구하면 받을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수질분석 기준치 서너 배 넘어
박평수 시정주민참여단장은 “수처리시설의 여과 필터가 1000개나 된다고 했는데 그 필터 교체 비용도 1억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작년에도 9번이나 범람했고, 재작년에는 11번이었다. 수변공원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 차영호 단장은 “수변공원 유지비용은 연간 9~12억원 정도 예상되며, 도시공사에서는 추가 시설 보수를 30억 정도 들여서 할 의사가 있다”며 “이미 3년 이상을 지연하며 고양시와 협의를 계속해왔다. 이제 와서 원점으로 돌린다는 건 불가능하고 가능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대안들을 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논의가 팽팽하게 맞서며 결론이 나지 않자 김진흥 부시장은 대안으로 제시했던 침전보 설치 등의 논의를 접고 “아마추어적 방안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너무 공무원적 행정이었다고 생각된다”며 “전문 기술진단 용역을 하자”고 제안했다.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주)코오롱글로벌이 공사를 맡은 수변공원은 2013년 7월부터 경기도시공사, 고양시, 시운전업체의 주관하에  시운전 되고 있다. 당초 같은 해 9월 30일 이후 공원운영을 고양시가 인수인계받을 예정이었으나 막대한 관리비용과 하천 범람 후 쓰레기가 넘쳐나고, 심각한 수질 오염 문제까지 해결하지 못해 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가 핑퐁게임을 계속해왔다. 

   


 

김진이 기자  kjini@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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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수 2015-04-26 23:53:54

    물 흐르듯,물흐르듯 해야 할라면 상하류 수위차가 있던가,상류 유입수가 월등히 많아 물을 밀어내야 하는데,유입수는 호수공원에서 콧구멍만한 암거하나에 병아리 눈물도 안되고,상하류 수위차도 없는 평야부니 또랑 마냥 물이 고여 시커멓게 썩을수 밖에.한강,호수,관정에서 대량 펌핑해서라도 상하류 수위차를 유지했어야지, 이건 도시공학만 알고 토목공학은 모르는 조두들이 설계했다.과다한 하상유지비,절대 인수하면 안돼!   삭제

    • 매립해라 2015-04-26 09:24:55

      유지보수 그돈이면 ,헐~ 대박
      애초부터 매립을해서 체육시설이나 문화공간을 만들어 시민들한테
      개방하는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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