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상대로 승리

시즌 초반 돌풍은 우연이 아니었다. 작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화끈한 축구를 선보이며 K리그 챌린지 초반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고양 HiFC(이하 고양)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을 무기로 강원FC(이하 강원)과의 속초 원정서 승리를 거두었다.
고양은 지난 15일 강원도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전반 32분에 터진 김유성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고양은 상주상무와 함께 승점 9점을 기록하였지만 골득실에 밀려 2위 자리를 지켰다.
슈팅 숫자 12가 말해주듯이 고양은 홈팀 강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강원의 패스를 차단하며 흐름을 빼앗은 고양은 수차례 슈팅을 날리며 강원을 괴롭혔다. 거세게 공격을 하던 고양은 전반 32분 김유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유성은 이날 득점을 포함해 리그 4경기에서 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고양 공격의 핵으로 떠올랐다. 전반 중반 강원의 주장인 김기동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고양은 선제득점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도성은 폭발적인 활동량으로 강원 선수들을 괴롭힘과 동시에 무려 5개의 슈팅을 날리며 공수 양면 능력을 선보이며 고양의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은 이로써 지난 주말 챌린지 안양 원정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지난 주말 FA컵을 포함하여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초반 원정 2연전 전승을 기록하며 향후 일정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된 고양은 20일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3연승을 노린다. 지난해보다 한층 견고해진 수비에 날카로운 공격력이 더해진 고양의 다음경기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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