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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에서 자라던 명이나물 고양서 재배 성공고양사람들 김창래 창대농장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5.04.22 10:15
  • 호수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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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으로 재배한 명이나물(산마늘) 품질에 자신있다”는 김창래 대표.
김창래(65세) 창대농장 대표는 일산동구 사리현동 농장에서 명이나물 재배에 성공했다. 그는 2007년 10월 무렵, 강원도 평창에서 1촉당 500원을 주고 3000촉의 종근을 구입해 이곳 농장에 모종을 이식했다.

명이나물은 해발 600~700m의 고지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고양의 밭은 40~50m 높이밖에 되지 않는다. 기후와 환경을 맞추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따랐고, 인공적으로 환경을 조성해주기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듬해엔 더위에 못 견디고 1500촉만 겨우 살아남자, 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차광망을 설치했다. 그리고 온도를 영상 22도로 유지하고 습도를 60~70%로 맞춰주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애지중지 보살폈다. 김 대표는 “명이나물 종근을 이식한 후 성장과정을 꾸준히 관찰해 4년여 만에 재배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2011년 드디어 종자를 수확했고, 수확 후 바로 파종하고 나서 차광망을 두 겹으로 덮어 주었다. 파종 1년 동안 물을 줄 때만 열고 그대로 덮어두었더니 1년이 지난 후 발아가 잘 됐다. 명이나물은 연한 마늘향이 나서 벌레가 접근하지 못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

2013년 무렵부터는 본격적으로 씨앗을 채취하고, 잎도 수확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명이나물이 4000여 평에서 재배되고 있고, 300평에 종근도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김창래 대표는“여러 해 동안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굳이 높은 지대가 아니어도 그 지역의 토양, 환경, 기온만 잘 맞춰주면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명이나물은 울릉도의 해발 300~800m, 강원도 해발 1000m 넘는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명이나물은 혈관 질환과 타박상에 효과가 있고 면역력 증진, 소화와 식욕 촉진, 항암효과, 신진대사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 몸 안에 뭉쳐있는 어혈을 풀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고기와 궁합이 잘 맞다.

명이나물은 5월 10일까지 수확하며, 그 이후엔 꽃대가 올라와 쓴맛이 나기 때문에 먹기 어렵다. 흔히 장아찌로 담그지만 신선한 잎으로 생채쌈, 초무침, 나물볶음, 국거리, 튀김, 샐러드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 농장(017-223-2226)에서 직거래 한다.

주로 엽채류 농사를 짓다가 이번에 특용작물인 명이나물 재배에 성공하기까지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우수새농민상, 신기술과학영농표창장 등 수상경력도 많다. 그는 어렵게 살았던 어린 시절을 생각해 수익금 일부를 이웃돕기에 쓰고, 귀농하는 이들에게 기꺼이 농사용 선진기술의 재배법을 전수하고 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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