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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지나도 끄떡 없는 원목가구 만들 터"고양사람들 김홍구 더 테이블 스튜디오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5.04.29 16:56
  • 호수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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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를 만지면서 느긋하고 편안하게 자연을 닮아간다”며 작업에 몰두하는 김홍구 대표.
“나무를 만나면서 인생의 또 다른 행복을 알게 됐다”는 김홍구(43세) 더 테이블 스튜디오 대표는 인테리어설계사로 일하면서 2008년 취미로 목공을 시작했다. 그 무렵 행신동 집에서 버스로 2시간 거리인 분당 목공교실에서 1년 전문가 과정을 밟았다. “좋아하는 일을 해서 신바람이 났다”는 김 대표는 오전 10시에 집을 떠나 오후 7시나 돼서야 집에 돌아오면서도 피곤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규수업 2일은 물론 다른 수업까지 모두 듣기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남들보다 더 일찍 갔다. 길거리에 버리는 시간이 아까워 흔들리는 버스 속에서 가구스케치도 하고, 책도 보곤 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목공교실 수료생 7명이 일반 도록과 다르게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목공책을 만들고 전시회도 했다. 그는 전시회를 위해 ‘나만의 작은 가구(양쪽트임 테이블)’, ‘그녀의 소파’, ‘3인용 소파’ 등을 만들었는데, 적참나무를 사용했고, 가구용 식물성오일로 마감했다.

소파 덮개 하나도 직접 발품을 팔아서 부드럽고 따스한 분위기의 패브릭을 구해서 재봉선 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바느질집에 맡겼다. 무엇보다도 목공책을 만들기까지 총감독(밤 삼킨 별, 카페지기), 캘리그라피(다자란 소년, 표지·글), 사진(감성소년) 등을 맡은 3인의 열정 덕분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인사동에서의 7인의 전시 이후에도 파주 헤이리에서 77명의 신진작가 개발과 발굴의 일환으로 원목가구 특별전을 한 적도 있다. 헤이리 전시회에서도 관람객들이 가구를 만져보고 앉아보고 체험했으며, 직접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진짜배기 원목가구의 세상을 알렸다.

이러한 전시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후엔 2013년 지금의 행신동 무원초등학교 인근에 공방과 전시장을 겸한 회원 공간인 가구카페 문을 열었다. 대부분 서울에서 블로그(designkim73.blog.me)를 보고 찾아와서 원목가구를 다듬고 켜고 해서 완성해간다.

“수강생들을 보면 예전에 배운 것이 생각나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것을 가르치려고 노력한다”는 김 대표.
이곳에서는 건조과정을 충분히 거친 소나무, 물푸레나무 등을 주로 사용하며, 원목이 틀어지지 않도록 숨쉬는 공간을 두고 짜맞춤 기법으로 만든다. 원목가구는 천연 그대로 사용해서 자연의 느낌이 살아 있고, 오랜 세월 사용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면역력 증강 물질이 나와서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실내 습도도 유지시켜주는 특징이 있다.

김홍구 대표는“100년이 지나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진짜배기 원목가구를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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