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남양성모성지'로 행주성당 성지순례 실시

▲ 행주성당 신자들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을 표현한 대형십자가 앞에서 잠시 묵상하며 마음을 모았다.

행주성당(주임신부 장경원, 세례자 요한) 신자들이 지난 13일 화성시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번 성지순례에는 안나회(회장 최재춘), 요셉회(회장 이용부), 연령회(회장 노경자)의 합동 성지순례였고 30여 명이 참석했다.

평균연령 65세인 신자들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에 위치한 남양성모성지(성지전담신부 이상각)를 찾았다. 신자들은 이곳의 성모자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친 후 성지순례의 첫 일정을 진행했다.

신자들은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재현한 마굿간 앞의 대형십자가 고상 앞에서 잠시 묵상했고, 성모동굴인 성체조배실에서 기도한 후 이상각 신부가 주재한 미사를 함께 봉헌했다.

남양성모성지는 병인년(1866년) 박해 때 이름 없이 치명한 많은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순교성지로,  1991년 10월 7일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되었고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성모성지로 공식 선포된 곳이다.

로사리오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성지의 광장은 하늘에서 보았을 때 블라디미르의 성모(자비의 성모) 이콘(성화)에 나와 있는 자비로운 모습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다가오는 2017년 5월 13일은 파티마 성모발현 100주년 기념일이며, 남양성모성지는 통일기원 성모마리아대성당을 건립하고자 마음을 모으고 있다. 행주성당 신자들은 “남양성모성지 순례길에서 마음의 평화가 봄꽃처럼 피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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