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 첫승리 리그 2위 껑충

고양 HiFC(이하 고양)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7라운드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를 상대로 홈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고양은 지난 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부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29초만에 터진 윤석희의 골로 1:0 승리를 거둬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이영무 감독은 “홈에서의 경기력은 강팀을 충분히 위협할만했고, 패배를 통해 선수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수들의 몸놀림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홈 경기장을 찾아준 가족단위의 팬들과 어린이들에게 홈경기 첫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친 고양선수들은 몸을 날리는 투지와 열정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고양 선수들의 굳은 각오와 투지는 바로 골로 연결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킥오프된 볼을 측면에서 진창수가 50m가깝게 드리블한 뒤 문전 앞에 있던 윤석희에게 연결했고, 윤석희는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고양의 첫 골(1라운드 충주전)을 기록했던 윤석희가 K리그 챌린지 최단 시간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윤석희는 2014년 7월 27일 광주와 부천과의 경기에서 부천 박용준이 기록한 40초 골 기록을 10초 이상 앞당기며 K리그 챌린지 최단 시간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첫 골 이후 부천은 만회 하려는 듯 전반 내내 파상공세로 나서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주고받는 공방에 결국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후반을 마쳤고, 결국 고양이 홈에서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부천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영무 감독은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준 강진웅 선수를 비롯해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오늘 경기 승리로 리그 초반 선두권 경쟁을 계속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 고양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수원과의 원정경기를 떠나 리그 2연승을 노린다.  한편, 고양은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피파게임대회, X-Box 체험존, 그라운드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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