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정발산로 ‘후쿠로우(부엉이)’

정발고등학교 인근 카페촌에 있는 ‘후쿠로우(대표 임춘만)’는 일본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작은 음식점이다. 후쿠로우 특제카레라이스(A세트)는 일본에서 대부분 직송한 카레를 사용한다. 소고기, 감자, 당근, 양파 등과 강황, 생강 등을 넣어 일본식 카레라이스로 요리한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약간 매콤한 맛의 베트남고추분이 조금 들어간다.

▲ 정식메뉴(B세트)와 특제카레라이스(A세트)

이곳 카레는 연한갈색을 띠는데 자연의 단맛을 위해 양파 등을 오랫동안 볶아서 사용한다. 더 깊은 맛을 위해 소고기도 다지고 채소들도 작게 다져 넣는다. 육수에는 월계수 잎을 넣어 육류 냄새를 중화시켰다. 락교와 차조기 잎으로 색을 낸 후쿠진즈케(빨간색 단무지)가 곁들여 나가고, 양배추·양상추 위에 참깨소스 또는 유자 드레싱을 올린 샐러드도 나간다. 지금은 비프(소고기)카레만 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손님 취향에 맞춰 포크(돼지)카레, 치킨(닭)카레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레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즐기지만 일본에서는 국민식품이라 할 만하다. 먹기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그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 당뇨, 갱년기 증상, 대장암, 위암, 탈모, 노안, 유방암 등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정식메뉴(B세트)는 매일 요리가 바뀐다. 감자나 소고기가 들어간 수제 고로케, 닭안심프라이가 번갈아 나온다. 미소시루(일본된장국)는 다시마·멸치를 하루 정도 물에 담가 육수로 사용하고, 두부·파·일본미역을 넣어 끓여내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맛이 난다.
▲ 인테리어는 주인장의 정성과 솜씨로 깔끔하게 꾸며졌다.

고슬고슬한 밥과 함께 정식에는 츠케모노(절임류, 단무지)가 곁들여진다. 일본에서는 단무지 전용 무를 가을에 수확한 후 2주 정도 겨울바람에 말린 후 절여서 쫄깃쫄깃한 맛을 낸다. 숙성기간도 길고, 오직 수제로 만들어 정식 코스에만 특별히 제공한다. 오쿠라가 들어간 샐러드도 나온다. 오쿠라는 일본에서 고추 먹듯이 많이 먹고 예전에는 씨를 볶아 커피대용으로 사용했던 식재료다. 디저트로는 매실액기스와 가루젤라틴으로 만든 수제매실젤리가 나온다. 또한 상온에서 8시간 숙성 후 딸기나 키위 시럽을 올린 일본 요구르트도 나온다. 이곳은  혼자서도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로 언제든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일본에서 직송한 생활용품도 전시판매한다.
오전 11시30분~오후 9시 운영(오후 3~5시 재료준비). 매주 일요일 휴무. 20석. 

일본가정식 후쿠로우(부엉이)
주소
  일산동구 정발산로 196번길 8-7 (정발고 인근)
주요메뉴  A세트 특제카레라이스 8000원 /  B세트 정식 10000원
문의   070-7139-8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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