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나타난 고양시민의 건강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별 표본을 추출해 매년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이다. 이번에 발표된 조사 결과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시·군·구에서 동시에 조사한 결과이다. 전국 시·군·구의 비교 가능한 대표적인 보건통계로 조사원이 대상가정을 직접 방문해 면접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조사항목은 주민의 건강 및 유병상태, 건강생활습관, 의료이용, 삶의 질, 사회경제적 상태 등 17개 영역 250문항으로 앞으로 고양시의 지역사회 보건사업의 기초 통계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양시 건강조사 결과 현재 흡연율(24.2%→22.3%)과 신체활동 실천율(18.6%→19.2%)이 전년도 보다 향상됐고 주관적 비만 인지율(41.1%→40.2%)과 고 위험음주율(17.7%→18.2%), 고혈압 당뇨 약물치료율(79.9%→85.1%)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며 정신건강영역의 우울감 경험율(6.8%→8.0%)이 높게 나타났다.

 

고양시 흡연율, 도에서 비교적 낮아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현재 흡연율’의 정의는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의 분율’을 말한다.
고양시의 2014년 현재 흡연율은 22.4%로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2011년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2012~2013년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다소 증가세가 주춤했다<그래프 참고>.
고양시의 2014년 현재 흡연율은 22.4%로 경기도 흡연율 23.4%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31개 경기도 시·군 중 현재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천시 오정구(28.8%)이고 가장 낮은 곳은 과천시(14.8%)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만을 대상으로 한 2014년 현재 흡연율에 있어서는 고양시가 41.7%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의 남자 흡연율 43.6%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남자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포천시(59.9%)이고, 가장 낮은 곳은 고양시 일산서구(27.7%)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1개월내 금연 계획율에 있어서는 고양시 흡연자의 10.2%, 경기도 흡연자의 7.0%가 ‘금연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고양시 음주율 해마다 오름세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월간음주율’의 정의는 ‘최근 1년(365일) 동안 한 달(30일)에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분율’을 말한다. 고양시의 2014년 현재 월간음주율은 62.8%로 경기도 평균 62.4%보다 다소 높았다. 월간음주율은 고양시와 경기도 모두 해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조>. 

 

 ‘최근 1년(365일) 동안 음주한 사람 중에서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소주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인 ‘고위험음주율’에 있어서 고양시는 18.2%를 나타냈고 경기도는 18.5%(남 29.0%. 여 7.2%)를 나타냈다. 또한 최근 1년(365일) 동안 조금이라도 술을 마신 후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를 운전한 사람의 분율인 ‘연간 음주운전 경험율’에 있어서는 경기도가 12.9%, 고양시가 14.1%로 나타났다.

 


 

 

걷기 실천율 다소 높게 나타나  
최근 1주일(7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인 ‘걷기 실천율’에 있어서는 2014년 현재 고양시는 43.8%, 경기도는 40.3%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걷기실천율이 비교적 높은 곳은 연천군(63.8%), 군포시(58.4%), 성남시 수정구(57.5%), 부천시 원미구(52.9%)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지난 7년간 증감을 반복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높았고 40대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관리본부관계자는 “걷기, 금연, 저위험음주 3가지 모두를 실천하는 국민은 3명 중 1명에 불과했고, 특히 30~40대 연령층의 건강행태 실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39.2%), 대전(34.5%), 인천(33.6%)이 다른 시·도보다 건강생활 실천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1주일 중 3일 이상을 운동에 투자하면서, 숨이 가쁜 운동을 하루에 30분 이상을 실천한 사람의 분율인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에 있어서 고양시는 19.2%로 경기도 평균 20.3%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고양시 구별로는 덕양구가 21.1%, 일산동구가 18.1%, 일산서구가 17.2%로 나타났다.

 


 

 

체중조절 시도율 경기도 평균 웃돌아 
고양시의 비만율(체질량지수(kg/㎡) 25 이상인 사람)은 2014년 현재 24.8%로 경기도 평균 24.9%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1년(365일)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또는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의 분율인 ‘체중조절 시도율’에 있어서는 고양시가 61.6%를 보여 경기도 평균 58.0%를 웃돌았다. 고양시의 체중조절 시도율은 남녀 차이는 크지 않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에 높았고 70대 이상에서 낮았다.

 

최근 1년(365일) 동안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의 분율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율’에 있어서는 고양시가 32.9%로 나타나 경기도 평균 34.7%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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