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임효순 2016국제로타리 서울대회 호스트 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

▲ 임효순 위원장은 “회원들과 함께 로타리 초아의 정신으로 국제행사를 잘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내년 5월 28일~6월 1일 ‘2016 국제로타리 서울대회’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19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27년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를 맡은 ‘2016 국제로타리 서울대회 호스트 조직위원회’ 임효순 운영위원장은 “30여 년 동안 로타리 활동을 통해 쌓아온 경험이 무형의 능력으로 키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985년 고양로타리 클럽에 입회한 후 여러 번 그만두려고 고민을 하며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 그러던 중 고양동의 장애노숙인 희망원으로 목욕봉사를 나갔는데 처음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어색해 하기만 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고 회원들과 함께하는 봉사여서 용기를 얻었고, 환하게 웃는 원생들을 보며 더 힘을 얻었다. 봉사의 의미와 보람을 깨달은 이후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와 함께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한 고양로타리 클럽도 올 11월 25일이면 30주년을 맡는다. 요즘 그는 30주년 행사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분주한 그를 보고 ‘로타리가 직업이냐’고 묻는 이들도 많다. 직업처럼 마음을 쏟으며 활동하는 임 운영위원장은 “로타리가 나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기 전에 내가 로타리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자신하게 묻고 실천한다면 로타리 매력과 가치를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로타리는 본부에 별도의 재단관리라는 조직이 있어 1년에 1500억원의 봉사활동 기금을 조성하며, 세계 곳곳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개선을 돕는다. 특히 어린이 소아마비 예방을 위해 세계보건기구와 공동으로 20억명 이상의 어린이를 구제하는 인간애도 실천하고 있다.

국제로타리는 매년 5월과 6월 연차대회를 연다. 5대양 6대주 세계를 골고루 순회하며 국제대회를 치른다. 오는 6월 6~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행사에 임 운영위원장도 회원들과 함께 참석한다.

내년 ‘2016 국제로타리 서울대회’는 ‘로타리의 감동, 세계를 한국으로’라는 주제로 약 5만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가 될 예정이다. 국제로타리 본부와 대외홍보위원회는 2016 국제로타리 서울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달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중에 고양시를 방문했다. 이 기간 동안 킨텍스 행사장을 점검하고, 최성 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꽃박람회 관람도 했다. 임 운영위원장은 “2011년부터 조직위원회가 꼼꼼히 회의를 하며 준비를 하고 있지만 큰 국제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로타리 회원뿐만 아니라 고양시민들의 적극적인 손님맞이 준비가 필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임 운영위원장은 김포공항 세관수사과장으로 20여 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후 피혁제품회사 주)마벨을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총재, 로타리코리아 발행인도 지냈다.

1992년 시골집이 그리워서 구입한 지금의 성석동 집에 2009년 솟을대문을 달고 볏짚이 들어간 황토벽돌로 옛날 방식을 재현해 우아하고 기품 있는 기와집을 완성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임효순 운영위원장은 “로타리 활동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내조해준 아내,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1남 2녀 자녀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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