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도동(동장 조성열)은 지난 7일 경로잔치를 개최했다<사진>. 도래울 마을과 원흥동, 삼송마을 개발로 한때 주민 수가 3000여 명 밖에 안 되던 때도 있었지만 2013년부터 도래울 마을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급증하여 2만5000여 명에 이르렀다.

이번 행사에는 흥도동에 살고 있는 어르신 500여 명을 초대했다. 적지 않은 규모다. 황경순 새마을 부녀회장은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는 장소를 찾지 못해 걱정하고 있었는데 훼릭스 정육식당에서 장소를 마련해주셔서 이렇게 넓고 좋은 공간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로잔치는 1918년에 태어나서 올해 97세가 된 문재순씨와 시어머님을 정성껏 모신 효부 정명희씨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뒤이어 축사와 환영사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우영택 시의원은 “어르신을 섬기는 자세로 정치할테니 믿어 달라”며 어르신들에게 큰절로 인사했다. 이어 서울에 있는 충현동 풍물놀이패와 전성수씨의 하모니카 축하공연이 열렸다.

이번 경로잔치는 흥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장석률)와 새마을부녀회(부녀회장 황경순)가 주관하고 통장협의회, 체육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청소년지도협의회, 자연보호협의회 등이 후원했다.

황경순 회장은 “아직까지 아파트에 부녀회가 조성이 안 되어서 큰 행사를 치르는 데 일손이 부족해 다소 어려웠지만 마을 주민들께서 수건을 500여 장 찬조해주시고 ‘우리음료’에서 음료수와 물, ‘(주)움트리’에서 고추장 선물세트를 보내주셨고, 동 직원을 비롯해 모두들 도와주셔서 즐겁고 행복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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