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 ⑭ ㈜마사코리아

일본팬시 특징에 마사 디자인 가미해 일본 수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소유 아닌 소장가치 높여

류운선 ㈜마사코리아 대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류 대표는 현재 일산테크노타운 협동조합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창업 이후 줄곧 고양에 거주하는 류 대표는 고양신문과 함께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구용품이 들어있는 필통은 아이들 사이에서 자존심이고 계층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팬시가 중요하죠. 팬시는 상품에 들어가는 디자인을 뜻합니다.” 류운선 ㈜마사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어린 시절 화방을 운영하시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미술에 관심을 가진 류 대표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1989년 유학을 결심했다. 일본 교토의 교토공예섬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교수 추천으로 곧바로 일본 오사카 광고회사의 상품개발부에 입사 해 여러 분야의 상품개발 업무를 맡았다. 94~95년경부터는 중국·한국 등에서 팬시 문구류를 개발하고 제작·수입을 했다. 그러다 팬시 문구용품 사업에 자연스럽게 눈을 돌렸고 2002년 고양에 마사코리아를 창립했다. 유학 기간을 포함해 13년 동안 일본에 거주한 류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일본 팬시 상품과 캐릭터 상품의 디자인 특징과 마사코리아만의 감각을 덧입힌 팬시 필기구를 일본에 수출해 성장세를 이어왔다고 지난 12년을 회상한다. 

회사 이름에 담긴 의미는.
마사코리아·마사팬시(musa korea co., ltd·musa fancy)는 일본의 마사코퍼레이션 재팬의 한국 지점으로 출발했다. 한국 지점장으로 근무하다가 독립하면서 회사명을 ㈜마사코리아로 정했다. 마사는 영문 ‘musa’의 일본어식 발음으로 그리스 신화 속의 예술의 여신 ‘뮤즈(muses)’에서 유래한다. 영어 방식으로 소리를 내면 ‘무사’로 발음돼 왜색이 짙어 마사코리아로 했다.
뮤즈는 고대에는 예술적 영감을, 오늘날에는 영감을 주는 존재를 의미한다. 훌륭한 문화·지적 자산을 전시하는 박물관(또는 미술관)을 가리키는 ‘뮤지엄(museum)’이란 말과  음악을 의미하는 ‘뮤직(music)’도 뮤즈 여신에게서 유래했듯이 마사코리아에는 예술품과 같은 특별한 상품을 만들자는 철학이 담겨있다.

마사코리아가 생산·유통하는 다양한 팬시 문구용품. 팬더아저씨란 의미의 ‘오지판(ojipan)’ 캐릭터는 라이선스 계약이 완료돼 좋은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기업철학과 이념이 궁금하다.
팬시문구는 패션과 주얼리 캐릭터처럼 유행에 민감한 제품군이다. 트랜드를 앞서나가는 디자인으로 ‘자랑하고 싶은 갖고 싶은 문구’를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마사코리아는 모든 제품이 나 자신이 사용하고 우리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한다.

팬시제품 특징과 차별점이 있다면.
마사코리아 상품은 문구왕국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이미 20여 년간 다양한 종류를 대량 판매하며 검증된 품질과 제작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산은 지금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사코리아의 핵심이다.
야광펜에 크레용과 붓의 장점을 융합하거나 베스트셀러인 트윈사인펜처럼 굵기가 다른 심지를 필기구 상·하단에 배치하는 등 혁신적인 발상의 디자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색감이 화려한 원색에 보석과 액세서리 혹은 라이선스 캐릭터를 접목해 소유 자체가 소장욕구를 충족시키는 팬시문구다. 또한 새롭게 부상하는 ‘디자인문구’를 성인 연령층까지 다각화해 문구를 패션으로 확장시켰다.

위기 극복 비결이 있다면.
수출상품 비중이 80% 이상인 마사코리아는 환율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 경험상 7~8년마다 주기적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한다. 창업 초기에는 무방비 상태로 힘겹게 보냈다. 현재도 위기 상황이다. 달러와 엔화의 환율이 낮아 수출 유통으로 차익을 얻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디자인문구 상품 개발과 그에 따른 디자인등록으로 차별화한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수출보다는 수입, 국내유통으로 이동한다.

중장기 발전 계획이 궁금하다.
마사코리아의 영역은 디자인·제작·유통으로 나뉜다. 디자인은 마사코리아와 일본의 큐리어 디자인회사로 양분된다. 제작은 국내와 중국에서 진행된다. 유통은 일본 문구를 수입해 국내 유통하거나 수출하는 등 환율변동에 따라 수출과 수입유통량에 변화가 있다.
올해를 분기점으로 국내 유통을 시작한다. 또한 제품군과 소비자 연령층도 확장·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사코리아만의 독자 브랜드를 개발할 방침이다.

개인적인 꿈·계획이 있다면.
어린 시절에 유명한 화가나 예술가를 꿈꿨는데, 지금 하는 사업으로 엇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지금도 서예 동호인들과 수차례 전시를 열고, 미술 작품 활동도 여전히 하고 있다. 사업 면에서는 지역사회 유망한 업체와 협업으로 디자인문구와 팬시상품을 제작하고자 한다. 당사 제품을 고양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고도 싶다.

㈜마사코리아
제품 특징 성인층까지 만족시키는 소유자체가 소장욕구를 충족시키는 팬시·디자인문구
기업 이념 및 철학  ‘자랑하고 싶은 갖고 싶은 문구’
구매방법 -온라인 : www.musafancy.com(네이버 검색창에서 ‘마사팬시’로 검색), 디자인문구 전문쇼핑몰 : ‘1300K(www.1300k.com)’와 ‘텐바이텐(www.10x10.co.kr)’ 
-오프라인 : 마사코리아 방문, 상시 할인특가
연 매출 20억원
직원 4명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138
대표전화 031-906-3753

보석을 이용한 패션 디자인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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