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덕양구 성라산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제3회 국제식물의 날을 기념해 열린 ‘우리꽃 관찰회’에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70여 명이 참가해 주변의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이날 행사는 (사)에코코리아 주관,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FoPD한국운영위원회· K-BON 네트워크 주최로 진행됐다.

국제식물의 날은 유럽식물과학회가 제안해 2012년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매년 5월 18일을 ‘국제식물의 날’로 지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기념행사를 해오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사)에코코리아가 2013년부터 국제식물의 날 행사를 주최해왔는데 지난해까지는 호수공원에서 열었지만 올해는 시민들에게 누리길을 널리 알릴 겸 고양누리길탐방지원센터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우리꽃 관찰회’는 국제식물의 날을 기념해 우리 주변의 자생식물의 다양성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관찰일지를 작성해 전시하고, 식물이름 빙고맞추기 등을 하며 휴일의 오후 시간을 식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벚꽃놀이를 통해 익숙했던 벚나무도 꽃이 지고 나면 분간하기 어려운데 벚나무의 잎사귀 특징을 통해 벚나무를 찾는 등 주변 식물을 유심히 관찰하며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김희수(성사초 3)양은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다보니 몰랐던 점도 발견하게 되었고 재미있게 참여하다보니 상품도 듬뿍 받아 더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식물을 관찰하는 방법을 배우며 식물의 세계에 한걸음 다가간 참가자들은 예쁜 꽃이 그려진 손수건과 도감, 멸종위기 식물이 그려진 엽서, 허브 화분 등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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