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 주최 주관

바로 버무린 일산열무김치. 맛을본 이들은 모두 감탄사를 연발했다.

고양의 명품 농산물인 일산열무가 축제와 문화와 공연으로 함께 태어났다. 지난 5월 31일 대화동 고양문화원 야외 공연장에서는 시민들과 공연자, 외국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고양일산 열무축제가 있었다.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고양문화원, 고양신문이 후원한 이번 축제에는 일산열무의 유래부터 열무를 통한 김치만들기, 부추전, 막걸리 등이 한마당 잔치처럼 열려 시민들과 호흡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가득했다. 시민노래자랑에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열무축제의 흥을 나누며 성인들만 즐기는 것이 아닌 아이들도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날 노래자랑의 1등은 ‘진또배기’를 부른 고양동의 강명화씨에게 돌아갔다.
남녀노소 없이 전통과 현대 문화가 함께 공연을 펼쳤다. 사진은 어린이 밸리댄스팀.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노래자랑도 숨은 실력자들이 참가해 그 실력을 한껏 뽐냈다. 

이후 저녁시간이 다되며 배가 출출한 시민들을 위해 류연일 고양문화원 사무국장과 고양시청 나오섭 문화예술과장과 시민들이 함께 일산열무와 된장 참기름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참여한 시민들과 저녁으로 나누며 든든한 한끼 비빔밥을 제공했다.

류연일 사무국장(왼쪽 두번째)과 나오섭 문화예술과장(오른쪽 두번째)이 관객들에게 나눠줄 일산열무 비빔밥을 시민들과 비비고 있다.


더불어 전통무용 공연, 통키타 하모니카 연주, 클라리넷 연주, 밸리댄스, 대금 트로트메들리 가수 금강산이 출연했으며, 색소폰 연주와 팔도민요, 일산열무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최장규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회장 김우규)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는 우리 농산물 문화와 전통문화 음식 문화를 하나로 만들어 시민과 공유하는 열린 마당으로 기획 되었다. 오래전부터 우리의 음식 재료였던 열무를 지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고 문화공연을 통해 농경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비중을 두고 지역의 축제로 성장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열무축제는 올해를 시작으로 조금씩 알차게 성장하며 매년 열릴 예정이다.

일산열무로 바로 열무김치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었다.

 

 

‘열무’는 ‘여린 무’라는 말에서 나왔으며 비타민C와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시력보호에도 좋다고 전해지고 있다. 일산열무는 일산의 시설채소중에 가장 유명하며 수도권 시장에서 팔리는 열무의 대부분은 일산 열무이며, 가락동 시장에서는 일산 열무가 다른 지역 열무에 비해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지역 열무에 비해 아삭한 식감과 향이 좋아 가격이 높다고 한다.

한국전통무용 공연. 음식도 가락도 춤사위도 수준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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