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 ⑮ ㈜테크맥스텔레콤

▲ 박상현 ㈜테크맥스텔레콤 대표. 산림청 재난방지 복합채널 다중중계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서 2001년 고양 일산테크노타운에 입주했다. 현재 일산테크노타운 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직무도 대행하고 있다.

MBC방송국 송출국 근무 경력을 살려 1989년 방송 및 통신 장비 일본 직수입 판매 사업을 시작한 박상현 대표는 제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2000년부터 ㈜테크맥스텔레콤을 국내 대표적인 무선통신장비 제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산림청 무선 중계망, 재난 방재 시스템, 무선 네트워크 구축 및 무전기 분야의 우수기업이며 국내 산림화재 방지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테크맥스텔레콤이 산림청 산림화재 방지 사업을 수주하게 된 계기는 1996년 강원도 고성의 대형 산림화재와 연관되어 있다. 당시 산림 자원을 화마가 휩쓸면서 선진화된 국가재난 통신망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 시기 국내 한 대학과 관련 프로젝트 자문을 맡았다가 자연스럽게 산림청 산림화재 방지 무선 중계망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후 장비 수출 사업영역을 통신망 구축 및 무선 중계 관련 장비 제조영역으로 확장했다.
설립 모토인 ‘IT 기술창조’를 중심으로 창립 2년 뒤인 2002년엔 SI(통신망구축) 전문기업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우량기술기업으로 선정됐고, 벤처기업지정과 부설기술연구소인가 및 병역특례업체 지정과 함께 ISO9001:2000인증과 TL-9000H 인증을 획득하여 무선 통신망 분야의 국내 정상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테크맥스텔레콤은 전국의 100여 개 산림사이트에 무선중계망을 구축해 전국산림종합통신망 현대화는 물론 GPS/GIS 정보처리 기술을 응용한 헬기 진화 작업의 과학화, 산악기상시스템과 산불분석 확산 예보 등을 위한 정보처리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산림종합정보시스템을 세계 일류수준으로 첨단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명 의미와 기업철학은.
우선 텔레콤(Telecom)은 무선통신을 의미하고 테크(Tech)맥스(Max)는 기술과 최고, 최대라는 뜻으로 무선통신 기술의 정상을 지향한다는 생각을 담고 있다.
최상의 제품과 경쟁력 있는 기술로 최고의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정보통신 전문기업이라는 경영 이념을 담아 사훈을 ‘가슴을 열자’, ‘최선을 다하자’로 정했다. 이러한 생각은 책임과 권한을 공유하는 기술 경영에도 적용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통한 최고의 품질로 고객만족을 지향하는 전사적인 품질보증 활동으로 환원되어 산업현장에서 실현하고 있다.

제품 특징과 차별점이 있다면.
테크맥스텔레콤은 무선통신 시스템의 관제 시스템 생산 및 중계 시스템 설치까지 하드웨어 기회부터 소프트웨어 설치까지 일체의 시설을 제조, 설치하는 기술, 집약형 생산 기업으로서 단순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일반 통신장비 제조업체와 차별된다. 예를 들면, 산불 정보가 CCTV로 포착돼 전국 화재센터 재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면 산불재난 시스템이 가동돼 산불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의 소방본부로 정보가 전송되어 화재 진압을 위해 헬기가 뜬다. 이러한 일체 과정에 소용되는 유·무형의 제품 및 기술을 생산한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약 2년 전에 산림 화재 진화용 무인 비행기인 드론(Drone)을 개발하는 신규 투자가 진행되면서 힘든 시기를 맞았다. 테크맥스텔레콤의 전략 사업 영역으로 국내 화재 진압에 진보를 위한 필수 불가결의 기술 장비이기도 하다.
참고로 한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정상의 산림화재 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한국 산의 골짜기는 험준해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진압이 어렵다. 이러한 경우, 급수나 진화대 지원 물품 운반을 위한 승용차 2대 크기의 무인 비행기는 현재 산불 진화 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 시킬 것이라는 확신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투자했다. 그에 기인한 자금 압력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신용보증기금이 자금을 지원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중장기 발전 계획이 궁금하다.
기존 재난방지 복합채널 다중중계시스템을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업그레드하기 위해 드론을 개발 생산해 국내 상용화 및 해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드론 시장은 7~8년 전부터 중국의 한 업체가 독점해 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테크맥스텔레콤은 산림화재 진압 및 유실수 방제용으로 기존 드론과 차별화시켰다. 마무리 공정에 있다. 공정율 80%로 올해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제품은 오는 10월 강원도 평창군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산불총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80여 개 국가의 정책입안자, 연구자, 학계, 국제기구, NGO들이 참여하는 총회를 신제품 드론의 홍보의 장으로 삼을 예정이다. 또한 일본KENWOOD사와 다각적인 협력관계인 한국공식공급사로서 보다 우수한 품질의 무전기 제품 공급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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