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패제목 ‘킨텍스 꿈에그린’ 청약 열풍 분석

구도심에서 문화공간 갖춘 새 아파트로
전문가 “투자 요건 두루 갖췄다” 평 

‘킨텍스 꿈에그린’이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열풍을 이어갔다. 총 1880세대 중 아파트 1100세대는 2.8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에 마감됐으며, 오피스텔 780실은 아파트보다 10배 높은 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아파트가 1순위로 청약 마감된 것은 8년만으로 서정마을 6·7단지 이후 처음이다. 이를 두고 한 공인중개사는 “입지가 좋아 인기가 꽤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열기가 높을지는 예상 못했다”고 속내를 말했다. 꿈에그린은 고양시 거주자들이 몰리면서 외부지역 청약자들은 결과적으로 한 가구도 청약하지 못하는 결과가 빚어졌다. 결과상 일산신도시에서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청약 열풍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평이다.
투자의 3요소라 하면 수익성·환금성·안정성이다. 정승영 김포대 부동산자산경영학과 교수는 꿈에그린이 이 3가지를 모두 갖춘 곳이라 평했다.

먼저 수익성이 높다는 것은 주변 땅값 상승률이 높을 것이란 기대치가 높다는 말이다. 킨텍스와 한류월드 부지에 복합 문화 클러스터의 조성이 끝나면 일산에서 가장 지가가 높은 주엽동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TX가 착공에 들어가면 주엽동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환금성이 높다는 말은 현금화 할 수 있다는 말이고 다시 말해 집을 쉽게 팔 수 있다는 얘기다. 호수공원을 낀 문화시설, 교통과 학군 면에서도 뛰어나다. 즉 수요는 계속 발생할 것이고 원할 때 집을 정리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이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곳이다. 요즘은 부동산에 투자해서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하지만 이곳은 주변 개발이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꿈에그린은 실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작은 평수를 공급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실수요자이면서 투기심리도 같이 작용한 것. 안전하게 투자하려는 심리에 지가상승의 보너스까지 보장 받으려 했다. 일산 신도시는 20년 전에 들어온 세대가 나이가 들어 그대로 살고 있다. 노령화 비율이 상당히 높다. 오피스텔은 노량자의 경우 현재의 낮은 금리에서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산의 베이비부머들이 월세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합한 오피스텔이라고 판단한 것.

고양 거주자만으로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원인으로 현재 살고 있는 20년 된 노후 아파트를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신도시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문화쇼핑이 가능한 곳에 신규 물량이 들어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덕이·식사·백석·탄현에 아파트 공급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다소 외곽이라는 이미지 때문이었다.

하지만 꿈에그린은 근거리에 2개의 쇼핑센터 3개의 마트, 거기에 호수공원까지 둔 최상의 입지로 교통까지 편리하다. 모든 여건을 갖춘 20년 만의 신도시 브랜드 아파트라는 해석이 가능한 이유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얼어붙은 투자 심리는 더욱 안전한 곳을 찾게 했고 그런 곳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공인중개사협회 일산서구지회 이강길 지회장은 “입지가 좋다는 것이 첫 번째다. 일산에서 이보다 나은 조건을 가진 입지가 더 이상 나올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오피스텔은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주어졌고 전실이 방 3개, 욕실 2개를 갖춘 소위 ‘아파텔’로 만들어 소형아파트와 견줄 정도의 구조를 갖췄다. 문촌·강선마을의 학군에 포함되는 장점도 있다. 재건축·재개발 기대심리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노후 아파트의 구도심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줄었고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욕구는 높아졌다. 그 답이 바로 킨텍스 꿈의그린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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