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개 대회 상위권 입상 박종호 감독, 국대 감독 선임

 

▲ 이번에 국가대표 감독이 된 박종호 감독.

[고양신문] 2015년 상반기에만 4번의 전국대회에 참가해 한 번은 우승, 두 번은 3위를 기록한 리틀야구팀이 있다. 바로 일산서구 리틀야구(감독 박종호)팀이다. 2007년 창단해 8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박종호(57세) 감독은 “야구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이제야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리틀야구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전국 158개 리틀야구팀 중 각 대회에 100여 개 팀이 참가하며 대회는 모두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통 6~7게임을 연속으로 이겨야 우승이 가능하다.

일산서구팀은 올해 상반기에만 저학년부 전국리틀야구대회 우승, 하드스포츠배 전국리틀야구대회 3위, 도미노피자기 전국대회 3위의 성적을 거둬 실력은 두말 할 필요 없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팀은 취미반과 선수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선수반은 학교 야구부처럼 매일 운동하지만 취미반은 일주일에 2번만 모인다. 하지만 이번에 우승했던 저학년부 대회는 선수가 부족해 취미반 아이들 일부가 참가해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진 우승이었다.

팀이 잘해주자 박 감독에게도 겹경사가 있었다. 박종호 감독이 리틀야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것. 리틀야구 아시아 예선에 참가할 국가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해 얼마 전 국내 4개 팀의 경기가 있었는데 박감독이 이끈 동서울팀이 나머지 3개 팀을 모두 격파하며 ‘태극’ 대표팀이 됐다.

7월 초 중국에서 열리는 지역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 8월에 열리는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미국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박 감독은 “작년에 대한민국 팀이 29년 만에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면서 국민들에게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월드시리즈는 대회 2연패에 대한 부담으로 감독직이 ‘독이 든 성배’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며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 감독은 “요즘 잠이 잘 안 온다”라고 말문을 열면서도 인터뷰 말미에는 “목표는 당연히 월드시리즈 2연패”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국가대표팀에는 일산서구 선수가 한 명 있다. 충암중 1학년의 강효종 투수다. 박 감독은 “강효종이 일산서구 에이스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우뚝 섰다”며 “일산서구 제자들이 나중에 프로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입단 문의 : 박종호 감독 010-5234-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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