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반대에 여론조사도 백지화

지난 한달간 고양시 전체를 뜨겁게 달구었던 분구 논의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강현석 시장은 분구추진계획을 중단했다고 말해 당분간 분구논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강 시장의 결정으로 관계부서에서 모색중이던 새로운 분구계획안과 여론조사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강현석 시장은 15일 도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재로서 더 이상의 분구 논의는 의미가 없다”면서도 “앞으로 여건이 성숙되면 다시 추진하겠다”는 미련을 남겼다.

이달 초 고양시의 분구계획이 알려지면서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분구반대 여론은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다. 일산3동은 플랜카드를 걸고 거리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13일 대화동 주민들은 농수산물 유통센터에 모여 토론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분구를 하되 경계를 조정하자는 일부 의견도 나왔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분구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보다는 2004년 이 후에나 분구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고양시의회 심규현 의원(대화동)도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고 고양시에서도 보류한 상황에서 사실상 분구논란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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