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주민 낮은 보상가에 다시 반발

그동안 주공과 주민들간 마찰을 빚어왔던 풍동 택지개발지구의 보상에 대해 중앙토지 수용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일 풍동 택지개발예정지구의 주민 100여명은 성남에 있는 대한주택공사 본사 앞에서 시위를 갖고 주민들의 재산권에 정당한 평가를 해줄 것과 이주·생계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박청구 주민대책위원장은 “수용위원회의 재결도 인근 토지와 현실거래 가격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풍동 K빌라의 경우 29평의 평가액이 7천여만원에 불과해 인근 H마을의 26평형 전세가 8∼9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해 자기 집을 내놓고도 전세도 얻지 못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달 초 수용위원회의 재결 결정에 따르면 건물면적의 누락분과 구조를 정정해 보상하고 누락된지장물을 추가 보상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재결에서도 보상가가 인근 부동산 가격의 60%에 불과해 당장 이주할 곳이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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