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촌 찾아 조형물 설치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고양시 청년들이 지난 19일 민통선 내에 위치한 파주 해마루촌을 찾았다<사진>. 고양평화청년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분단 70년, 청년 평화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임진각, 해마루촌 등을 방문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궂은 날씨에도 아침부터 모인 참가자 10명은 먼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방문했다. 임진각을 찾은 일행은 조별로 나눠 ‘우리의 소원은 통일’ 부르기, 통일문구 들고 관광객과 인증샷 찍기 등 미션을 진행한 뒤 민통선 내에 있는 해마루촌으로 이동했다.

2001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따라 민통선 내에 조성된 해마루촌은 실향민 1세대와 이 지역 연고자 등 60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모인 아름다운 전원주택 마을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분단의 아픔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마을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마을해설사로부터 간단한 강연을 들은 뒤 준비해온 새집 조형물에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마을 곳곳에 설치했다. 마을주민인 이재석씨는 “해마루촌은 북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어느 동네보다 평화가 절실한 곳이다”라며 “청년들의 이러한 작은 활동 하나하나가 모여서 평화와 통일을 이룰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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