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필하모닉, 아이러브클래식
8월 12일 고양아람누리아람음악당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고양필하모닉)의 ‘아이 러브 클래식’이 8월 12일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을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공연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온가족이 함께하면 좋은 자리다. 무대 위에 올라 협연하는 신지섭(트럼펫)군과 유지안(소프라노)양도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비롯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 춤출 수 있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까지 귀에 익은 곡들을 들려준다.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은 MBC 장수프로그램이었던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으로 많이 알려진 곡이다.

하이든이 ‘휴가를 보내달라’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마음을 담아 쓴 교향곡 ‘고별’ 연주 때는 무대에 설치한 갓등 아래서 연주한다. 고별은 연주자들이 하나씩 자리를 떠 나중에 지휘자와 수석바이올린 주자만 무대에 남는 흥미로운 곡이다. 하이든의 ‘제45번 교향곡 고별’에 관한 이런 뒷이야기는 고양필하모닉의 안현성 상임지휘자가 재치있게 들려준다.

고양필하모닉은 1999년 창단한 민간직업교향악단으로 연 4회 이상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기획연주, 자선음악회, 청소년 음악회,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꾸준히 열고 있다. 2008년엔 고양시 ‘고양시민을 위한 교향악단’, 2013년엔 고양문화재단 상주단체로 선정됐다.

전석 1만5000원. 문의 031-971-5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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