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주교동 원당농협 인근 ‘남대문 한방삼계탕’

여름 보양식으로 빠뜨릴 수 없는 삼계탕. 닭요리는 더운 날씨 탓에 떨어진 기력을 회복해주고 원기를 보충해주는 데 그만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체온을 올려주고, 특유의 기름기로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인삼, 대추, 찹쌀 등의 재료와 어우러져 더 좋은 효능을 주기도 한다.

원당농협 인근 ‘남대문 한방삼계탕(대표 이윤숙)’은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42년째 삼계탕집을 운영하다 지난해 10월 고양에 옮겨와 삼계탕 43년의 전설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가장 인기있는 ‘산삼삼계탕’은 웅추닭(50일 전후된 수컷 닭)을 사용한다. 한방육수로 맛도 냈지만 부여에서 직송한 천종산삼 배양근이 살포시 탁구공 크기 정도 올려진다. ‘황기인삼삼계탕’ 육수를 낼 때도 황기, 인삼, 감초 등 16가지의 한약재를 넣는다. 뚝배기에 담아낼 때 천종산삼 배양근을 조금 얹어 낸다. ‘들깨삼계탕’은 들깨가루, 해바라기씨, 아몬드, 흑미, 쥐눈이콩 등 20여 가지의 잡곡과 견과류로 맛을 낸다.

남대문 한방삼계탕에서는 원가가 좀 비싸도 웅추닭 사용을 고집한다. 매일 아침마다 원당시장에서 공급받는 웅추닭은 푹 고아도 살코기가 흐트러지지 않고, 육질이 단단하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닭다리가 길다. 또한 육질이 쫀득쫀득하고,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아서 식감이 살아 있다. 이곳 삼계탕 육수에는 다양한 한방재료를 비롯해 면역력 증강과 혈당조절 기능을 하는 동충하초가 들어간다.

또한 ‘천종산삼 배양근’이 삼계탕 맨위에 올려진다. ‘인간이 훔친 신의 음식’이라고 칭송하는 천종산삼 배양근은 야생의 천종산삼 뿌리조직에서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산삼줄기 세포를 개발하고, 이를 배양기에 넣어 생산한 것으로 DNA와 유전형질이 천종산삼과 98.9% 동일한 산삼 배양근을 일컫는다.

인삼, 홍삼보다 고기능성 사포닌이 다량 함유돼 암, 당뇨 예방과 기억력, 여성배란에 도움이 된다.

남대문한방삼계탕 이윤숙 대표와 아들 최상용씨

해남묵은지가 들어간 닭볶음탕과 묵은지낙지볶음탕은 이곳의 별미다.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토종닭백숙(2시간 전 예약)과 한방능이닭백숙도 맛볼 수 있다. 토종오리백숙과 한방능이오리백숙도 예약하면 맛볼 수 있다.

닭과 오리백숙에는 특별히 낙지 큰 것 한 마리와 천종산삼 배양근이 제공된다. 점심특선(오전 11시 ~ 오후 3시)인 ‘엄나무황기토종닭곰탕’을 하루 30인분에 한해 5000원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모든 메뉴 포장가능. 오전 11시 ~ 오후 10시30분(9시30분 주문완료) 운영. 76석. 7월~8월엔 휴무 없다.

남대문 한방삼계탕
주  소  덕양구 주교동 250-11 (원당농협 인근)
주요메뉴  산삼삼계탕 15000원(1인) 황기인삼삼계탕 12000원(1인) 능이버섯한방닭한마리 32000원(4인) 엄나무황기토종닭곰탕 5000원
문  의  031-964-0210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