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배너페스티벌 개최


2015년 배너페스티벌 개최
올 가을 호수공원 산책길을 꾸며줄 배너 제작작업이 마무리 됐다. 가족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배너로 그리고 올 가을 호수공원에 전시하는 배너페스티벌이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사진>

이번에 참가한 40여 팀의 가족들은 저마다 가족이 함께 나눴던 행복한 기억을 배너에 그려 넣었다. 배너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 10일 고양국제꽃박람회 1층 갤러리에서 만난 최수빈(중2)양은 “그릴 땐 힘들었지만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그린 배너가 호수공원에 걸려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 생각하니까 뿌듯해요”라고 말했다. 최수빈 학생은 엄마와 함께 봤던 뮤지컬 ‘체스’를 배너에 그려 넣었다.

올 여름 제주도 해수욕장에 다녀온 임성혁(초5)군은 가족과 더불어 해수욕장 풍경을 그렸다. “아크릴물감을 처음 써봤는데 수채화랑은 다른 것 같아요. 동생이 쉬운 부분을 그리고 제가 어려운 부분을 그려요”라고 말했다.

강순희 배너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10년 전 캐나다 밴쿠버에 방문했을 때 체험한 배너페스티벌을 5년 전 고양시에서 시작했다. 처음에 아이의 반 친구 가족들과 시작했는데 지금은 많은 가족들이 참가하는 큰 행사가 됐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데도 의미가 있고 아이들에게는 큰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도 배너페스티벌운영위원회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린 배너를 호수공원에 걸면 좋겠다는 가벼운 생각에서 시작된 축제다. 가족들이 배너를 그리며 동네주민들을 만나고 참여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며 “일정이 좀 촉박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제작된 배너는 10월 한 달 동안 호수공원 뒷길 산책로(노래하는분수대~호수교) 가로등에 전시된다. 희망자에 한해 자원봉사활동 확인서(봉사점수 6점)가 발행되며 12월 기념품 배포와 마무리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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