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왕선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운영위원장

유왕선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운영위원장은 과거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오랫동안 지역에서 평화인권운동을 벌여왔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최성 시장에게 인권도시공약을 제안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인권도시정책을 제기한 이유는
유엔인권헌장에 누구나 인간으로서 대접받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지자체별로 인권도시를 추진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 또한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인권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사수렴과정이 전혀 없었던 탓에 형식적인 조례로 전락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전시성 사업이 아닌 실질적인 인권정책 마련을 위해 제안했다.

인권도시를 추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은
인권도시체계에는 3가지 축이 있다고 본다. 첫째는 조례와 인권선언 같은 규범적 측면이고, 둘째는 인권위원회, 옴부즈맨 제도 같은 제도적 측면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인권학교 같은 교육적 측면이 있다. 고양시의 경우 올해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인권교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식을 성장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우선이다.

고양시 인권정책에 제안한다면
우선 전시성사업이 되지 않으려면 주민참여가 필수적이다. 또한 인권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인권위원회를 먼저 구성해야 한다. 더불어 마이스산업과에 소속된 평화인권팀을 감사관실이나 정책기획관실로 다시 배치해야 하며 현재 있는 조례 내용 또한 고양시 현실에 맞춰 새롭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추상적인 인권이 아닌 시민들의 삶에 와닫는 인권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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