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권 아시아의 친구들 대표


김대권 아시아의 친구들 대표<사진>는 오랫동안 이주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했으며 지난해 12월 고양인권연대(준)를 결성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고양인권연대를 준비한 계기는.
지난해에 지역에서 인권운동을 하는 몇몇 단체들이 모여 결성했다. 당시 고양시가 인권도시를 추진하는데 있어 시민사회진영과 충분한 교감 없이 진행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해 정책적으로 대응을 위해 시작하게 됐다.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필요성은.
IMF 이후 한국사회에 신자유주의 이념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부의 불평등, 공동체 파괴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대안이념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하는 가운데 최근 인권의 중요성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인권학교는 어떻게 추진했나.
모임을 몇 차례 진행하다보니 정책제안에 앞서 우리 시민사회에서 지향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먼저 인권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6월부터 5차례에 걸쳐 고양인권학교를 진행했다. 출석률도 매우 높았고 현재 후속모임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고양인권실태 발표회를 통해 인권침해사례들도 다룰 생각이다.

인권도시추진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고양시에서 인권도시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의지나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해 보인다. 결국 인권문제도 지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민과 조직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인권도시를 추진하는 동력이 생긴다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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