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어린이 돕기위한 모든 것

생명사랑 100만인 서명운동, 군부대·경찰서 기동대 혈소판 공여 결연사업, 소아암 환아돕기 일일찻집 바자회, 국립암센터 어린이날 행사, 소아암 어린이들과 탤런트 김현주씨의 만남의 시간.

작년 6월 고양세무서에 비영리 법인으로 정식 신고를 한 후 1년여동안 고양파주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후원회 ‘아름다운터’는 많은 활동을 해왔다. 아름다운터는 백혈병 소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관심한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골수기증, 혈소판 공여, 헌혈캠페인, 헌혈 증서 기증운동, 어린이 무료 병원 건립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 7월 강아지 저금통 행사는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저동 초교 재학생 1천600여명은 틈틈이 돈을 넣은 1톤 트럭 분량의 저금통을 전달해오기도 했다.

소아암 어린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도울 수 있다. 후원금부터 혈소판, 헌혈증 기증, 골수 나누기 등. 어린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집으로 찾아가는 자원봉사도 큰 힘이 된다. 매월 생일잔치에 축하용 피자를 기증하는 피자가게, 크리스마스 산타를 자청하는 이들도 있다.

현재는 신옥희(43) 회장과 김형배(45)사무장과 10여명의 회원들이 주로 나서고 있다. 신회장과 김사무장이 격일 근무를 하는 택시를 운행해 상대적으로 시간내기가 수월하기 때문.

자신이 소아암을 앓는 아들 옆에서 마음을 조려봤기에 신회장은 누구보다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마음을 잘 읽는다. 다양한 후원과 봉사를 받는 것도 그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7살난 아들이 동종 골수도 찾지못하고 혈소판도 부족해 애를 많이 태웠다”는 신회장은 “이제는 건강하게 자라 운동도 잘하지만 아들을 볼때마다 힘든 것도 잊고 후원회 일에 나서게 된다”고.

12월은 바쁘다. 12일 환아 부모들을 위한 모임이 십대들의 둥지에서 열리고 소아암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산타 역할도 해야한다. 거기에 1004운동 준비까지 이번 겨울이 결코 춥지 않을 거라며 신회장은 고양시민들의 관심을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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