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성사동 ‘올터 두부고을’ 안정애 대표

 

▲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행복을 느낀다”는 안정애 대표.

 

봉사는 스스로 원해서 ‘받들고 섬기는’ 것이다. 남을 위해 또는 내가 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자원을 바탕으로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자발적으로 행하는 활동을 뜻한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는 안정애(61세) 대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제6지역 고양호수클럽에서 10년째 활동하는 안 대표는 라이온스를 통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라이온스 회장을 2년(2010~2012) 동안 역임했고, 이후 지역부총재, 직능부총재를 지낸 후 현재 자문위원으로 있다.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대회에도 참가해 세계인들과 봉사로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라이온스 활동 중엔 장기기증을 알게 되면서 사후 서약서도 작성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매월 정기후원금도 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하나뿐인 아들(강신서 씨) 결혼식 날 비용을 줄여 장애인 단체와 지역청소년들에게 1000만원을 기부금과 장학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연세대학교에도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안 대표는 작은 키와 달리 통큰 마음으로 이웃들을 보살피고 있다. 그는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단잠을 미루고서라도 달려간다.


그는 십수 년째 수역이마을 입구에서 두부요리전문점인 ‘올터, 두부고을’을 운영하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라이온스 회원들과 지인들이 기꺼이 마음을 보태준 덕분에 최근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안 대표는 “두부요리에 관심을 갖고 많이 방문해줘 수익의 일부분을 봉사하는 데 쓸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의 손맛은 고양 국제웰빙음식축제 대상 수상, 전주 전국요리경연대회 통일부장관상 수상 등을 통해 인정 받았고, 조리기능명인(제2013-2호)으로 지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아들 강신서씨는 지난해부터 고양시청 입구에서 ‘올터, 천안문(24시간 영업)’이라는 중화요리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안 대표의 손맛을 이어가고 있다. 
‘올터, 두부고을’에서는 매일 새벽 그날 사용할 두부를 재래식으로 만들어, 두부 고유의 맛을 살린다. 행여나 봉사가 있는 날엔 빈자리가 표나지 않도록 가족들이 총동원돼 밤잠을 설치며 두부를 만든다.
안 대표는 “직접 개발한 기능성 쑥두부와 깨두부, 그리고 대나무통에 담는 연두부가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고단함을 잊게 된다”고 한다.


효부상을 비롯해 라이온스 봉사상, 경찰서장상, 외식산업중앙회장상 등 다양한 봉사상을 받은 적 있는 안정애 대표는 “웰빙시대에 어울리는 연잎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 중이며, 마음이 소통할 수 있는 농장형 카페를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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