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일산동구 장항동 웨스턴돔B동 ‘자연과 만남’ 강선아 대표

 

▲ “꽃집인 듯, 소품집인 듯한 카페로 도시민들에게 상큼함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하는 강선아 대표.
고층빌딩들이 즐비한 웨스턴돔 한복판에 작은 자연을 들여놓은 듯한 꽃카페를 운영하는 강선아 대표. 매장 입구에 3평 남짓 조성한 화단이 인상적인 이곳은 안으로 들어가면 꽃전용 냉장고에 꽃들이 가득해 여느 꽃집과 같다. 독특한 매장 구성과 더불어 달달하게 코끝에 와닿는 커피향도 인상 깊다. 요즘 인기있는 꽃카페다. 꽃과 커피가 함께 있는 곳으로, 사업자등록증이 2개로 허가가 난 곳이다.

고양시에선 이곳이 유일하게 꽃을 판매하는 카페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주인장의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공간은 작지만, 입구에 있는 화단에는 초가을꽃들이 심어져 있다. 지나다니는 도시민들이 이곳 화단을 보고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아 꾸몄다. 

강 대표는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꽃을 구경하는 사람들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지나가다 들러 꽃이름을 묻는 이들도 많다. 카페 안 꽃전용 냉장고에는 블랙뷰티(흑장미 종류), 시넨시스, 오아이오블루, 리시안셔스, 유칼립투스 등 특색있는 꽃들이 가득하다.

일주일 세 번씩 단잠을 미루고서 강남 고속터미널 꽃상가에 가서 그때마다 나오는 특색 있는 꽃들을 공수해온다. 이곳에서 특이한 볼거리로 전시판매되는 꽃들 중에 남아공 열대기후의 꽃인 프로테아목은 한 송이 큰 열매 같은 꽃이다.

누구든지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곳에는 주말이면 직장인 남성들이 더 분주하게 찾는다. 여자친구 준다며 분위기 좋은 꽃다발을 주문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신부를 위해 결혼식과 관련된 모든 것을 준비하고 대행해주는 웨딩플래너를 몇년 동안 했었다”고 한다. 유명 연예인들을 비롯해 일반인들도 결혼식을 하기까지 상담, 계약, 촬영 등 무려 6개월 동안 친구처럼 지내며 일을 진행해줬다.

어떤 이들은 연예인들 화보처럼 대부도 바다와 등대를 풍경삼아 촬영했었고, 나이 든 신랑신부들에겐 피로연을 마칠 때까지 종합관리를 해줘 감동을 주기도 했다. 결혼식 당일에는 새벽부터 식사시간도 건너뛰면서 긴 시간을 신랑신부들과 함께 호흡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20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팥빙수 또한 부담없는 가격으로 맛볼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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