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역사문제를 콘서트로


아청리더대학 광복70주년기념
한·일간 역사문제를 콘서트로

2015 마을공동체사업인 ‘2015 아동·청년 리더대학(이하 아청리더대학)’은  ‘역사의 메아리를 울려라’라는 대주제 아래 지난 29일 아청리더대학 광복 70주년 기념 프로젝트 ‘역사콘서트’를 일산3동 주민센터와 일산 3동 후동공원에서 개최했다.

주민센터에 모인 아청리더대학 학생들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주제 아래 독립열사와 독도,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발제하고 심도 깊은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위안부를 위한 활동을 하는 단체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한·일 간의 위안부 문제 해결이 성노예제 폐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등에 대한 질문 보드를 만들어 시민들의 역사의식을 진단하고, 역사적 진실을 알리며, 자신들이 연구를 하며 받은 감동을 시민에게 알리는 시간이었다.

아청리더대학은 이 행사를 위해 지난달 1일 천안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기념관을 탐방하며 독립열사와 애국지사들 그리고 이름없이 쓰러져갔던 민중들이 겪었던 고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8월 15일에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나는 대한민국이다’ 국민 대화합 합창제에 참여해 7만여 시민들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의 메아리를 울려라’라는 대주제 아래 지난달 1일, 15일, 29일 3회에 걸쳐 역사탐방과 취재, 그리고 한·일 간의 역사문제에 대한 포럼을 실시한 ‘아청리더대학’ 학생들은 역사를 암기 과목으로 전락시킨 이 시대의 저급함을 개탄하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가르침을 새기며 그 어느 여름보다 뜨겁게 보냈다.

아청리더대학 김미경 대표는 “아동·청소년들과 한·일 간의 역사문제에 시선을 돌리고 쟁점이 되고 있는 위안부, 독도, 독립열사를 주제로 역사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감당하기에 무거운 주제라서 역사인식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걱정을 했다”며, “쉽지 않은 시도였지만 관심분야에 대해 며칠씩 조사하고 취재해 발제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역사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로 와닿는 감격의 시간이 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역시 “이렇게 성숙한 생각과 실천 방법을 이끌어낼 줄 몰랐다”며 이구동성으로 아이들을 대견해 했다. 김미경 대표는 “105년 전 오늘은 을사늑약으로 강제병합되는 치욕의 날이었지만 2015년 8월 29일, 우리 아청 리더대학의 학생들은 역사콘서트를 통해 조국을 사랑하는 데 눈을 뜬 개인의 ‘광복’을 맞은 날이 되었다”며 “마음속에 시작된 역사인식이 계속 타오르도록 응원하고 도울 것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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