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고양스마트영화제가 지난 12일 개최되었다

제5회 고양스마트영화제가 지난 12일 백석역 메가박스에서 개최됐다. 이 영화제는 2011년 고양 원테이크영화제로 시작되었다. 다른 영화제와는 다르게 차별화된 기법 중심의 영화제로 아마추어와 프로의 벽을 허물고자 하는 것을 취지이자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영상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이 이번 고양스마트영화제다.

작년까지 진행해온 원테이크영화제의 원테이크 기법이란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끊김 없이 한번에 찍는 기법을 말한다. 하지만 올해는 원테이크 기법을 고수하지 않고 자유로운 편집을 허용하여 프로 못지 않은 수준의 영상들을 선보여졌다.

총 113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본선에는 총 18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본선은 6편씩 3부로 나뉘어 내부 극장에서 상영됐다. 동시에 야외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마술공연, 마임공연, 샌드메이션 (샌드 에니메이션)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과 행사가 진행됐다.

내부의 본선 작 상영과 외부의 각종 공연이 끝난 후에는 본격적인 시상식이 시작됐다.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이루어진 시상식에서 김태윤감독의 '위장'이 대상을 수상하였다. 위장은 남북전쟁 당시 낙오된 한 남한 군인과 한 북한군인이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외에도 배경근 감독의 '악어새'와 이용이 감독의 '엄마를 만나는 날'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4편의 우수작품상, 4편의 시나리오상, 4편의 기술상 그리고 2편의 고양상이 수상되었다.

이번 영화제의 작품들의 출품경향은 가정문제, 취업문제 그리고 남북문제가 주류를 이뤘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출품된 단편영화들을 통해 머리 만으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 고양시의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한층 더 강화시킨 행사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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