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제 6차 세계산불총회(IWFC 2015)에서 고양의 기업인 테크맥스 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60㎏ 운반과 40분 연속 비행이 가능한 대형 드론 ‘Wing-K(윙-케이)’에 대한 설명회를 가져 큰 호평을 받았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에서 막을 올린 이번 산불총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총회로, 국내의 산불예방 기술력을 입증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산림청과 강원도가 공동 주관하고 80개 국 정부 대표들과 민간업체, 학술단체 등 산불 전문가와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의 시선을 집중시킨 테크맥스 텔레콤의 윙-케이는 보다 진화된 산불 진화 및 감시에 대한 드론 기술로서 앞으로 그 효용도가 기대돼 각국 전문가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산불을 다루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수집하고 공유·전파해 국제적 협력을 통한 산불관리와 협력 대응을 목적으로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산불총회는 총회 첫날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구 산림 보호가 UN 총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선정돼 총회가 그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세계산불총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는 산림 정책 선진국인 미국과 캐나다는 자국 산림청 인사를 파견, 산불 관련 정책을 공유했고, 민간 산불 장비 업체들도 개인 보호 장비, 자동 분사기, 원거리 감시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를 소개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한국의 산불진화 노하우와 기술을 세계 산불 관계자에게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관련 기관 및 자원 육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상현 테크맥스 텔레콤 사장은 “윙-케이는 각종 자연재해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투입될 수 있는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앞으로 관련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국내 산불 관련 지식과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산테크노타운의 입주기업인 테크맥스 텔레콤은 국내 200여 개 산림사이트에 무선중계망을 구축해 전국산림종합통신망 현대화는 물론 GPS/GIS 정보처리 기술을 응용한 헬기 진화 작업의 과학화, 산악기상시스템과 산불분석 확산 예보 등을 위한 정보처리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산림종합정보시스템을 세계 일류수준으로 첨단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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