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산업단지 조성 공청회

고양시가 계획중인 산업단지에는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업종을 구성해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고양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청회’에서 토론자로 나온 김의준 교수(연세대)는 “고양시가 산업단지에 유치하려는 업종이 가구와 전기.전자산업 위주여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라며 “ 소프트산업 같은 고부가가치 업종을 유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네 번째 발표에 나선 조광호 씨(기술사)도 “여러가지 다양한 업종을 입주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경쟁력이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의 입주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공청회에서는 새로 조성될 산업단지의 ‘공장분양가’에 대한 논란도 많았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이상대 박사는 “평당 60여 만원을 분양가는 가구업종에게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다. 조광호씨도 “공장 분양가의 상당부분은 토지보상비가 포함되어 있어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허재완 교수(중앙대)도 분양가를 50만원까지는 낮춰야 한다는 입장. 반면 이번 연구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박상우 박사(국토연구원)은 “현재 63만원으로 추정되는 평당 분양가는 타지역의 산업단지와 비교해도 높은 가격은 아니며 앞으로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2시부터 열린 공청회에는 단지 예정부지 주민들과 고양.일산공단 업주 등 2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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