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협 언론예산 삭감 의지보여

각 언론사의 홈페이지 활성화와 함께 해마다 관공서에서 지출해오던 인터넷 배너광고 예산이 내년도부터는 완전히 사라졌다.

고양시의 2003년도 예산안을 보면 공보실 예산 중 해마다 올라오던 인터넷 배너광고 예산을 찾아볼 수 없다.

공직협은 지난 해 창립직후부터 관공서의 부당한 언론관련 예산에 문제점을 제기해 왔다. 특히 지난 해 말에는 시의회가 신문사의 계도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지지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었다. 올해 인터넷 배너광고 예산으로 7천여 만원이 책정됐지만 이마저 단 한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일부 신문사에서는 “배너를 달았으니 광고료를 달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공보담당관실 측은 사전에 고양시에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했다.

고양시 공직협 허신용 위원장은 “별 효과도 없는 광고에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했다. 공직협은 앞으로 각종 연감등 언론사에 관행적으로 지급해 오던 예산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삭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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