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1만9241건... 지난해에 비해 4916건 증가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고양시로 나타났다. 고양시 내 아파트 매매건수는 1만9241건으로, 용인시 1만8644건, 수원시 1만7613건, 남양주시 1만2341건, 부천시 1만1298건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대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수도권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곳 역시 고양시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2014년 1~10월 거래(1만4298건) 대비해 올해는 4916건이 늘었다. 고양시 뒤를 이어 서울 강서구(4026건), 남양주시(3644건), 서울 노원구(3419건), 용인시(3046건) 순으로 지난해 대비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토교통부가 매월 발표하는 지역별 아파트 거래량을 종합 분석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내놓은 자료에서 산출됐다.

이렇게 고양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정승영 김포대 부동산경영학과 교수는 “아무래도 높은 전세가를 지불하고 살던 서울의 수요자가 고양, 김포, 남양주 등으로 이주해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이중 가장 교통이 좋은 고양시를 선호했다. 특히  용인, 파주와 함께 워낙 고양시에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는 것도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고양시에는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 역시 많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예년에 비해 높은 분양 열기를 보였다. 지난 6월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분양된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 1100가구는 1순위에서 평균 2.8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청약 마감됐다. 이 단지가 들어선 곳은 2001년 이후 14년 동안 아파트 공급이 끊겼던 지역이다.

이외에 올해 고양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로는 지난 5월 원흥지구에서 분양된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보금자리) 927가구, 지난 6월 삼송지구에서 분양된 국민임대 1320가구, 지난 7월 원흥지구에서 분양된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보금자리) 1193가구가 있었다.

또한 현재 삼송지구의 2개 블록에서 1284가구에 대한 분양이 시작되며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고양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삼송지구에서 분양되는 2곳은 주상복합용지인 M블록에서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450가구, A10블록에서 ‘삼송 동일 스위트 2차’ 834가구가 분양되고 있다. 두 곳의 모델하우스에는 각각 청약을 상담하기 위한 상담자로 붐볐다. 분양 관계자는 “삼송지구 막바지 분양에다 이미 들어선 원흥역, 농협하나로클럽에다 입주 예정인 신세계복합쇼핑몰과 대형가구유통업체인 이케아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킨텍스와 한류월드 부지에 7000여 가구 규모의 복합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고양시 아파트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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