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연대2.0 시민후보 간담회

지방선거 시민후보 당선자
주요공약 및 의정활동 보고
시정평가, 청년의제 제안도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고양무지개연대 2.0 시민후보’로 당선된 의원들과 시민검증단과의 간담회가 지난 9일 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최성 시장과 이재준·김유임·김달수 도의원, 원용희·김경희·김혜련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선자들은 먼저 선거공약에 대한 진행상황과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발표시간을 가졌다. 이재준 도의원은 청소년 버스요금 할인, 공공기관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 전자파 안심지대 조례 등 주요성과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달수 도의원은 2030경기도에너지자립계획, 주엽역 지하보도 리모델링 사업, 일산대교 택시요금 통행료 지원 등 주요공약의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이어 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유임 도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 경기도 인권지원센터 마련 등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원용희·김경희 시의원도 주요 공약사항의 진행 상황과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고양·원신·흥도·화정을 지역구로 둔 김혜련 의원은 “최근 규제완화로 내유동·성석동에 빌라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는데 대부분 기반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입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며 “지역 차원의 대책마련이 없으면 향후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최성 시장은 현재 시정활동의 중심적 방향으로 우선 일자리창출정책을 이야기했다. 최 시장은 “100만 도시에 걸맞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영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사회적기업, 마을공동체 사업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자치공동체지원센터 건립 등 주민자치활성화와 평화통일교육벨트 사업, 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운동 등 주요 성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다만 장항습지 람사르등록과 고양형 버스준공영제 공약의 경우 외부요인으로 인해 아직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 년째 좌초되고 있는 금정굴 인권평화공원사업에 대해서는 “시의회의 반대 등 시의 역량부족으로 아직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수부족으로 인해 가용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적은 예산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며 “시민사회가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순서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들이 제기됐다. 방사능안전급식조례 계류문제에 대해 김경희 의원은 “조례내용에 대한 논의과정이 부족해 역할분담이 제대로 안된데다가 내용상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 법적범위와 구체적 역할 명시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 위생과로 담당부서가 배정됐으며 다음 회기에는 상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신정현 사람도서관 리드미 관장은 “일자리에 국한된 청년정책으로는 청년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창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청년들의 실험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마련과 함께 이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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