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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위에 꽃 한 송이…앙금플라워를 아시나요?일산서구 문촌4단지 인근 ‘미담떡’ 윤태희·전성민 대표
  • 박영선 전문기자
  • 승인 2015.11.23 14:14
  • 호수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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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희·전성민 대표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 만들기도 하지만 직접 교육도 한다.


미담떡의 윤태희(50세), 전성민(46세) 대표는 “요즘 먹는 예술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앙금플라워란 빵이나 떡 위에 앙금을 꽃처럼 올리는 것을 말한다. 주로 흰색 강낭콩으로 만든 백색 앙금을 이용하며 단호박 가루는 노란색, 백년초는 분홍색, 자색고구마는 보라색 등을 내는 천연가루로 함께 사용한다.

이들 재료를 짤주머니에 넣어 여러 가지 모양의 깍지를 용도에 따라 끼우며 백설기 또는 각종 떡 위에 표현한다. 때론 장미·국화 등이 마치 생화처럼 손끝의 감각과 예술로 탄생한다.


아내인 전성민 대표는 “주변에서 예쁘다며 ‘예술품을 어떻게 먹느냐’는 반응을 보일 때 기분이 좋다”고 한다. 제과제빵 기술을 배운 그는 클린턴 대통령 방한 때 떡을 공급한 ‘예문병가’에서 떡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그는 이런 기술을 접목해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라는 독특한 먹거리를 만들어낸다.

이들 부부는 남편인 윤태희 대표가 직업군인으로 20년간 복무하다 소령으로 제대한 후 자영업을 고민하던 중 2009년 떡집을 열었다.

윤태희, 전성민 대표는 “좋은 재료로 세일 없이 당일 생산 판매를 원칙으로 여기며, 진심을 담고자 한다”고 했다. 이곳의 떡은 절대로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냉동도 없다.

품질 좋은 고시히카리 품종의 농협쌀로 당일 맞춤떡을 만든다. 떡 찜기도 다르다. 고압스팀기를 설치해 쫀득한 떡을 쪄낸다.

포실포실하고 쫀득한 백설기, 시간과 손이 많이 가는 증편, 찹쌀떡, 경단, 두텁떡도 정성스럽게 만든다. 쌀 씻기를 담당한 윤 대표는 “잡티 하나도 없애려고 쌀을 1시간에 걸쳐 씻고 있다”고 한다.

간혹 손님들이 가져온 안 좋은 쌀이 섞일까봐 신경도 쓴다. 이곳에선 원재료 그대로를 쓴다. 딸기도 생냉동 그대로 갈고, 단호박도 쪄서 사용하며, 쑥은 제주 한라쑥을 그대로 공급받아 사용한다.

약식은 대추를 푹 끓여서 진액을 만든 후 색상과 맛을 내며 가평 잣을 사용해 깔끔한 맛을 낸다. 부재료들도 대부분 국산을 사용하는데, 장단콩, 가평잣, 대추, 밤 등 모두가 우리땅에서 자란 부재료들이다. 이런 이유로 특별한 마케팅 홍보가 없어도 한번 방문한 손님은 다시 찾는다.

서울경기북부지역 앙금플라워 교육장(031-919-1001)이기도 한 이곳에는 제주도에서도 강습을 오는 이들도 많다. 미담떡은 지난 10월 음식축제에서 창의력 높은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로 대상을 받았다. 2013년 경기도 전국 떡명장대회에서도 수상했다.

좋은 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서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도 교육용과 간식으로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윤태희 대표는 “심성 고운 아내와 함께 고객이 감동하는 떡을 만드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문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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