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학교 ‘긍정적 행동지원’ 설명회 가져

▲ 지난 25일 한국경진학교에서 ‘긍정적 행동지원’의 우수사례로 뽑힌 교직원들이 ‘아자! 경진’을 외치고 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정상적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자폐성 장애학생들의 부적절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이들 자폐성 장애학생들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책상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기도 하고 급기야 울기도 한다.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야단을 치기보다는 깊은 이해심을 가지고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칭찬해주는 학교가 있다. 일산동구 마두동에 위치한 한국경진학교도 그런 학교중 하나다.

한국경진학교는 지난 25일 전국의 특수학교 교장, 교사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특수학교 차원의 긍정적 행동지원 운영 설명회’를 개최했다. ‘긍정적 행동지원’은 특수교육학에서 나온 전문용어다. 자폐성 장애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개선해 친사회적 행동을 이끌어내는 교육방법이다. 장애학생들이 나타내는 행동에 이유와 목적이 있으니 그것을 깊이 이해하고 학생들의 문제행동보다는 다른 적절한 행동을 지도해서 칭찬해주자는 것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긍정적 행동지원과 관련한 영상을 함께 보고 한국경진학교의 최평임 교육연구부장, 심승현 교사, 유덕자 교사, 이익동 교육환경부장의 주제발표를 경청했다.

김은주 한국경진학교 교장은 “긍정적 행동지원은 장애학생들이 학교에서 학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특수학교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한 특수학교 교사는 “올해부터 교육부 지원을 받아 모든 학급에서 본격적으로 긍정적 행동지원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성과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다른 장애영역에 비해 교육적 접근이 어려웠던 자폐성 장애학생의 지도를 위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하면서 특수교육 관계자에게 중요한 지침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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