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뮤지컬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12월 11 ~ 13일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도선대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화순 운주사에 천불천탑을 세우기로 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1000여 명의 석공들과 불상과 불탑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날이 새면 석공들이 하늘로 올라가버려 이 역사는 반드시 하룻밤 안에, 첫 닭이 울기 전까지 마쳐야 하는 일이다. 새벽녘까지 모든 일이 순조로워 천불천탑이 거의 조성되고 와불(누워있는 불상)만 일으켜세우기만 하면 되는 상황. 대사의 일을 돕던 동자승이 지쳐 그만 꾀를 부린다. 아침이 온 것처럼 첫 닭 우는 소리를 낸 것. 그러자 석공들이 한순간에 모두 하늘로 돌아가버린다. 화가 난 대사는 동자승을 머슴불로 만들고 ‘와불이 일어나는 날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다’란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전남 화순 운주사 와불에 얽힌 전설이다.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의 배경이 되기도 한 운주사의 전설이 뮤지컬로 찾아온다.
어린이뮤지컬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은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소녀 단지가 자신의 소원을 들어줄 와불을 일으켜세우기 위해 운주사로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선대사로부터 벌을 받아 머슴불이 된 동자승, 자신이 외계에서 온 돌이라고 믿는 칠성꼬마돌과 단지, 이들 삼총사가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가 국악과 어우러져 흥미롭게 펼쳐진다.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은 광주·전남 스토리랩 창작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창작극으로 한국컨텐츠진흥원이 지원하고 전남문화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클콩, ㈜휴먼퍼스트, 놀이패 신명이 공동제작했다.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일시 : 12월 11~ 13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장소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관람료 : 1층석 3만원, 2층석 2만5000원
문의 : 070-5056-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