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고 졸업한 (주)스마트플레이스 한석민 대표

복고비어 ‘서울맥주1977’ 1호점 오픈
70년대 향수 자극하는 인테리어와 소품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재단 만들고파”

스마트플레이스 한석민 대표는 백석고를 졸업한 고양인이다. 서울맥주1977 1호점을 백석동에 연 것도 고양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아날로그 감성의 복고비어 ‘서울맥주1977’이 지난 3일 백석동에 1호점을 열었다. 서울맥주1977은 커피전문점 ‘더착한커피’와 프리미엄 디저트 전문카페 ‘디스커버리 테이스트’에 이은 (주)스마트플레이스의 세 번째 브랜드다.

(주)스마트플레이스 한석민 대표는 백석고등학교 졸업생으로 청소년기부터의 추억이 고양에 고스란히 쌓여있는 고양인이다. 더착한커피를 처음 론칭할 때는 서울에 본사를 두었지만 고양시로 본사를 이전하고 서울맥주1977 1호점을 백석동에 열게 됐다. 프랜차이즈 업체에게 1호점은 매우 중요한 만큼 1호점을 고양시에서 열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고양은 저에게 친구도 많고 추억도 많은 곳이죠. 인구도 100만 넘고, 없는 것이 없는 도시로 성장했죠. 상권이 충분히 활성화되었다고 봅니다.”

한 대표의 고양에 대한 애정은 그만큼 남다르다. 그는 “‘응답하라’시리즈를 보며 제가 태어난 1977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생각하게 돼 ‘서울맥주 1977’이라는 브랜드로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더착한 커피에서 이룬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복고비어’라는 새로운 형태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한 매장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층에게는 색다른 경험으로 기억될 만하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안주의 메뉴를 다양화하고, 푸짐한 양과 특색있는 메뉴로 골라먹는 재미를 준다.

한 대표는 “옛날에는 정이 많았었고 술집은 한 잔의 술로 배고픔을 잊을 수 있는 곳이었던 만큼 ‘서울맥주 1977’에 오시면 저렴한 금액에 배부르고 기분좋게 한잔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백석동에 문을 연 서울백주1977. 겉모습에도 70년대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난다.

(주)스마트플레이스는 2013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더착한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쳐 2년만에 150호점을 돌파한 상태다. 그 여세를 몰아 서울맥주1977에서도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베이비부머세대가 퇴직해 창업전선에 나올 텐데 적은 비용으로 창업해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것이 한석민 대표의 목표다.

서울맥주1977은 ‘월 순수익 500만원 본사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 부부가 함께 매장을 운영했을 경우, 월 순수익 500만원에 도달하지 못하면 본사에서 책임지고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그만큼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최소비용으로 창업해 최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고,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익만 추구하기 보다는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수익을 나눌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70년대로 돌아간 듯한 서울맥주1977 매장의 인테리어와 소품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층에게는 색다른 경험으로 기억될 만하다.

한석민 대표는 “기업보다는 사회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안에 30개 브랜드를 론칭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며 “향후 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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