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예산 늘리고 산업예산 줄여

내년 고양시 예산 규모가 1조5175억75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15년도 당초예산액 1조4760억1900만원에서 397억5600만원(2.7%) 증가한 액수다.

고양시의회(의장 선재길)는 17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2016년도 고양시 예산안을 확정했다. 내년 예산 1조5175억7500만원 중 올해 역시 사회복지예산이 35%(5314억7600만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6년 사회복지예산은 2015년에 비해 6.6%p(328억2600만원) 증가된 액수로 책정했다. 사회복지예산 다음으로 환경보호예산 18%(2674억8100만원), 수송 및 교통예산 8%(1264억6400만원), 일반공공행정예산 6%(902억4600만원)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경희 예결위원장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회복지예산은 보편적 복지에 대한 타당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지방비 의무부담금 증가로 우리시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원인도 될 수 있다”며 “시비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도비 보조율을 상향하기 위해 상급기관에 건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15년에 비해 증가율이 가장 높은 예산부문은 국토 및 지역개발 예산으로 나타났다. 401억9300만원으로 책정된 2015년 국토 및 지역개발 예산은 내년에는 507억9500만원으로 책정돼 26.4%p(106억200만원) 증가했다. 반면 2015년에 비해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예산은 산업·중소기업 예산으로 나타났다. 680억7300만원으로 책정된 2015년 산업·중소기업 예산 내년 457억5100만원으로 책정되 32.8%p(223억2200만원) 감소했다. 또한 공공질서 및 안전 예산도 2015년에 비해 13.9%p(26억7700만원)감소했다.

고양시 조직별 예산 중 2015년에 비해 가장 크게 증가폭을 보인 부서는 여성가족국으로 나타났다. 2015년 여성가족국 예산이 182억원에서 2016년에는 1546억으로 746%p 증가했다. 이는 3개 구청에서 집행하던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인건비, 영유아 보육료가 시청 여성가족국에서 일괄적으로 집행하게 됨에 따라 나타난 것이다.
2016년 주요 신규 사업 예산 중 가장 큰 것으로는 자치공동체 지원운영 4억4600만원, 섬말천 정비공사 10억8800만원, 고골~대자간도로 확장포장공사 10억원, 능곡 IC파주방향 진출입로 설치공사 10억원 등이다.

201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당초 시에서 제출한 예산액에서 가장 크게 삭감된 예산은 고양문화재단 출연금으로 2015년 113억9000만원에서 2016년 108억1000만원으로 5억8000만원이 삭각됐다. 이 밖에 UN사무국 유치 해외 세미나 예산 6000만원, 민간 어린이집 개보수 예산 2억1000만원, 고양시민동아리 거리공연 1억4000만원 등도 전액 삭감됐다.

·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