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강현 외식경영디렉터 고양시 화정맛집 민쿡식당 민쿡다시마 대표
“처음 음식점을 시작할 때는 큰 돈을 벌거라고 기대했어요. 하지만 성공과 실패를 수없이 반복했죠. 그동안 음식점에서 큰 돈을 벌진 못했어도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덕양구 화정동에서 ‘다시마’라는 초밥전문점을 운영하는 민강현(43세, 본지 1232호 참조) 대표는 외식업계에서의 20여 년 노하우를 주변에 알리는 데 애쓰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음식점에서의 시스템은 일반 제조공장 시스템보다 더 중요하다.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까닭에 짧은 식사시간이 곧 돈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동선 개선으로 인해 매출은 향상되는 반면, 그만큼 일이 줄어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일이 줄기 때문에 내부고객(직원)의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음식 조리와 서비스 과정이 물 흐르듯이 진행된다. 이렇게 되면 메뉴의 질이 향상되고 음식제공 속도까지 빨라져 매출은 10% 늘게 되고, 인건비는 10% 줄어들고, 이윤은 약 15% 이상 많아지는 결과가 나온다.
효율적인 음식점 동선을 위해 운영자는 매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간에 여백을 둬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남는 공간은 찾아서 손이 닿는 곳에 무엇을 놓을 수 있는가를 파악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민강현 대표는 “음식점 동선 개선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가장 빠른 마케팅”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지상강의는 다른 음식점 운영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고 있다. 민 대표는 고양시 최초 초밥집인 화정맛집 ‘민쿡다시마’, 입소문 난 쭈꾸미 화덕피자 전문점 ‘민쿡의 화덕쭈꾸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법인 등에 식사와 밑반찬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는 “내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과 함께 계속 나누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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