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나무발발이가 3년만에 호수공원을 찾아왔다. 나무발발이는 유라시아 대륙 전역의 온대와 야한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 월동을 하러 내려오는 겨울철새. 국내에선 보기 드문 나그네새다. 고양 호수공원에선 2012년 2월 처음 관찰됐다. 나무발발이는 이름처럼 발발거리며 쉬지 않고 움직이는데 나무를 아래에서 위로만 올라갈 수 있다. 나무 위로 올라간 다음 다른 나무로 떨어져내려 다시 나무 위로 올라가며 먹이활동을 한다.


고양호수공원은 새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이동철새들이 중간에 들르는 먹이처로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겨울 동안 나무발발이가 잘 지내다 갈 수 있도록 공원관리소 측이 신경 써주길 바란다.
<자료·사진 제공=백원희 호수공원 생태안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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