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따고 있는 아침이슬농장의 김시관씨.

수확한 딸기는 김씨의 아내인 박연화씨가 1㎏씩 포장해 매장으로 갈 준비를 마친다.

마트는 신선도에서 떨어지는 대신 보기 좋게 담겼다. 이렇게 담지 않으면 마트에서 받지 않는다고 한다. 로컬매장에 가는 상품은 줄을 세우지 않고 그냥 담았다.

마트로 가는 상품은 적어도 2~3일의 유통기간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로컬푸드매장은 당일 생산된 상품만을 판매한다. 재고상품은 당일 회수한다. 



장항동 아침이슬농장 딸기수확

도농복합도시인 고양시 로컬푸드 시장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농업인들은 밭에서 갓 딴 농산물을 복잡한 유통구조 없이 공급하고, 지역민들은 싱싱한 농산물을 거품없는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서다.

고양시 최초의 딸기 농장인 아침이슬농장(일산서구 장항동)의 김시관(54세)씨도 요즘 로컬푸드 매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8년 전부터 60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와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김씨 농가에서 로컬푸드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전체 매출의 약 30%(1억2000만원).

김씨는 “로컬푸드를 시작한 초기인 2년 전에는 여기서 매출이 얼마나 나오겠나 생각도 했었는데 이렇게 많이 팔릴 줄 몰랐다”며 올해도 ‘대박’을 기대했다.

김씨의 농장은 ㎏당 3000원만 보태면 딸기를 직접 수확할 수 있는 체험형 농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겨울에도 많이 찾고 있다.
(문의 010-5316-0991)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