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신설 취소하고 증축하기도


학교 신설 취소하고 증축하기도
“교육부 심사 강화로 신설 어려워”
택지지구에 19년까지 초 10개 신설

2012년과 비교해 2016년 고양시 초·중·고 학생 비율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 특히 중학생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2년 4만116명에서 2016년 3만1467명으로 5년간 무려 8649명이 감소해 21.5%의 감소율을 보였다.


고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6년 고양지역 초·중·고 예상 학생수는 12만745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1.4% 감소했다. 반면 학교수는 택지개발과 함께 아파트단지가 늘면서 소폭 상승했다. 2012년 153개 학교에서 현재 160개로 7개 학교가 증가한 상황.

하지만 일부 도시개발사업 지구에서는 기존의 학교 신설계획에서 인근 학교의 증축으로 계획이 잇따라 바뀌고 있어 입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신설에서 증축으로 변경된 지역은 3곳으로 안곡중, 목암중, 호곡초가 증축 대상이다.

일산서구 중산동 일산3구역도시개발사업(2179가구) 부지에는 개발계획 수립 당시 중학교 신설로 심의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인근 안곡중을 증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일산서구 탄현2지구주택조성사업(1690가구) 지구도 호곡초 증축으로 사업 내용이 바뀌었다. 또 덕양구 벽제동 벽제목암지구도시개발사업(1930가구) 지구는 초등학교 신설은 진행되지만 중학교는 기존 신설에서 인근 목암중을 증축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고양시 학생수가 줄어든 것은 지역 특색보다는 전국적인 감소추세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역적으로 삼송과 원흥개발지구에 전입 학생수와 미취학 학생이 꾸준히 늘면서 초등학교 학생수 감소 추세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 앞으로도 삼송·향동·지축을 중심으로 2019년까지 총 10개의 초등학교가 신설될 계획이다.

중학생 수가 큰 감소 추세에 있는 것과 비슷하게 고등학생 수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2016학년도에는 2000년 출생자(16살)인 ‘밀레니엄베이비’의 고등학교 진학에 따라 일시적인 학생수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고등학생 수는 지난해에 비해 50명이 늘 것으로 고양교육지원청은 예상 집계했다.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인근학교에 교실이 남기 때문에 신설하지 않고 남는 교실을 이용해 최대한 증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교육부 심사 요건이 강화돼 학교를 신설하고 싶어도 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신설은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택지지구 위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신설에서 증축으로 바뀐 3곳은 2000가구 규모로 상대적으로 소규모 개발지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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