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신호 잘지키고 정지선은 안지켜

고양시 교통문화 수준이 국내외 81개 도시 중 8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부 항목에서는 최하위 점수를 기록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9일 고양녹색소비자연대와 고양의제 21은 전국 71개 시민단체와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지난 7월부터 2달간 13가지 항목별로 교통문화지수 조사작업을 벌여 결과를 발표했다. 고양시를 비롯한 전국 81개 도시를 대상으로 교통행정과 시설정비. 시민의식 등 교통문화수준과 안전상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고양시는 2001년도 교통문화지수가 100점 만점에 78.08점으로 30개 도시 중 16위였던 것이 2002년도에는 77.01점으로 점수는 더 떨어졌지만 순위는 8위를 차지했다. 인구 50만 이상 100만 미만의 10개 도시만을 비교한 결과 고양시는 4위로 중간 정도를 차지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에서는 97.9%로 3위, 교통안전시설 관리상태도 4위를 차지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23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1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41.8%), 방향 지시등 점등율(74.96%), 100미터당 불법주차 차량대수(8.3대), 도로변 소음도(71.8㏈)에서는 다른 도시들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 안전띠 착용률은 10명중 8명이 안전띠를 하지 않아 57위의 낮은 성적을 기록. 특히 불법주차는 전국 81개 도시중 79위를 차지해 행정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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