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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깃든 고양쌀로 빚은 떡케이크 드세요일산동구 코스트코 백석점 인근 ‘플라워 인 블룸’ 정주영 대표
  • 박영선 전문기자
  • 승인 2016.01.21 18:20
  • 호수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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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고 꽃에 관심이 없을까. ‘플라워 인 블룸’ 정주영(사진·34세) 대표의 꽃에 대한 관심은 한결같다. 그는 한때 피혁제품을 미국에서 수입해 쇼핑몰을 운영했다. 그러던 중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가던 꽃에 눈길을 돌렸다.


그가 처음 도전한 분야는 꽃꽂이였다. 플로리스트 전문가 과정까지 마쳤다. “여성들 틈에서 청일점으로 과정을 밟느라 쑥스럽기도 했지만, 꽃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꽃을 만지면 말질수록 그 매력에 더 빠져들었고, 이후엔 식용꽃에 관심을 갖게 됐다. 꽃차 교육을 받으면서 꽃이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마시는 행복감도 준다는 걸 알았다. 꽃차 만들기 수강을 할 때도 역시나 남성이라곤 정 대표 혼자였다.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한 경험은 꽃에 대한 그의 호기심을 한 번 더 자극했다. 이후 그는 꽃에 디자인을 접목한 앙금플라워를 배우게 됐다. 앙금은 빵이나 떡 안에 넣는 식재료로, 이 앙금을 다양한 모양의 깍지를 이용해 백설기 등의 각종 떡 위에 장식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떡케이크가 된다.

앙금플라워를 배울 때도 같은 반에 유일한 남성이었다. 하지만 감각은 누구에도 뒤지지 않았다. 흑임자를 쌀가루에 혼합한 건강기능성 떡케이크며, 떡 속에 흑임자 소스를 넣은 떡케이크까지 참신한 앙금플라워 디자인뿐 아니라 독특한 떡케이크를 만들어내는 일에도 신나했다.

정 대표는 “떡은 최대한 심심하게 먹는 음식이어서 저당앙금을 쓴다”고 말했다. 맛에 건강, 여기에 눈요기로도 충분한 꽃 디자인을 가미한 그의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는 주문 후 방문해 가져가는 손님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가게에 들른 손님 중 정 대표가 앙금플라워 디자인에 몰입하는 모습에 신기해하는 손님도 종종 있다.

그는 얼마 전까지 다른 지역 쌀을 사용하다 본지를 통해 고양쌀을 알고난 후부터는 꼭 고양쌀을 찾아 쓴다. 최근엔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재식 도시농업팀장의 협조를 얻어 떡케이크 위에 가와지볍씨 그림과 문구를 새기고, 스티커를 부착한 ‘고양 가와지볍씨’라는 떡케이크도 선보였다. “손님들이 ‘정말로 먹는 케이크냐’고 물을 정도”로 예쁜 케이크다.

정주영 대표는 “고양쌀이 5000년도 훌쩍 넘는 역사 있는 쌀이란 걸 알고나니 고양쌀로 떡케이크를 만드는 일에 자부심이 느껴진다”며 “고양 가와지볍씨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문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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