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통계청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인구주택총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중심의 통계서비스로 정부 3.0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했고 서비스정책관과 빅데이터통계과를 신설함으로써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융합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국민들이 통계청에 끊임없이 조언하고 관심을 보낸 결과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통계청은 더욱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2016년도에도 정진해야 할 것이다.

 통계청의 정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은 정부 3.0이 추구하는 바와 같다. 정부 3.0은 서비스 정부, 유능한 정부, 투명한 정부라는 커다란 세 줄기의 목표를 지닌다. 통계청은 이 세 줄기의 목표 아래에서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국민 맞춤형 통계 서비스를 생성할 계획이다.

 첫째, ‘서비스 정부’ 차원에서 2016년의 통계청은 보다 수요자 각각에 맞는 맞춤형 통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개인에게는 ‘우리 집 물가 체험’ 혹은 ‘지역경제 상황판’의 정보, 상공인 및 기업에게는 창업과 자영업 통계를 작성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에 밀착된 통계 서비스인 주거지 분석 맵서비스, 3200개의 중학교에서 실행될 청소년 맞춤 통계교실, 지역맞춤통계 등의 자료도 공급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통계 자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스톱 통합서비스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 원스톱 민원대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보기 쉽게 구성된 시각화 자료도 수시로 보급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21세기의 정보는 곧 국가의 경쟁력을 상징하므로 통계청은 더욱 정확한 통계자료의 입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능한 정부’의 깃발 아래 국가 통계 생산을 확장한 결과, 행정자료의 경우 2015년에는 172건을 입수했으며 2016년에는 180건을 입수하였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그 자료의 종합통계등록부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에 맞는 신규통계를 개발할 계획으로, 예를 들어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혼부부통계 자료 및 퇴직연금 가입통계를 제작하고 귀농·귀촌인의 통계 그리고 주택소유통계도 보다 개선할 것이다. 나라통계시스템의 경우 2015년에 240개 기관 361종의 통계자료를 확보했는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6년에는 248개 기관 419종으로의 통계 자료 확대를 통해 기관 협업을 바탕으로 한 국가 통계를 꾸준히 생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청렴’의 원칙 아래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투명한 정부’ 차원에서 통계청은 국가통계의 원천정보 공개를 확대할 예정이다. 민간 활용 기반의 혁신을 통해 인구주택총조사 자료(1960~2010년)를 무상제공 하거나, 온라인물가지수 작성을 위해 수집한 품목별 가격 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단순 자료를 넘어 국민들에게 고 가치와 고 수요의 데이터를 개방하며, 이 데이터는 단계적으로 관리된다. 부서단위 사전정보 공개 60%의 원문정보 공개라는 ‘투명성’의 기반을 확립하는 것도 주요 목표이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꾸준히 노력하고 국민들의 소리를 듣기 위한 귀를 활짝 열 것이다. 위 계획이 실현되어가는 것을 관심 있게 보아줄 것을 청한다. 국민의 지켜보는 눈과 조언하는 입을 통해 국가의 통계자료 제작과 공급 체계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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